원고-카메라를든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협회 영상교육자료 - 해외연수 기록을 위한 영상교육

이감동 2011. 1. 4. 10:14


해외연수를 가게 된 사회복지사 여러분들 축하합니다.
소중한 기회를 가지게 된 만큼
기록을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데,
그 방법을 조금이나마 전해주고자 이 글을 적습니다.

기록의 도구로
1. 카메라(디지털/필름)
2. 캠코더
3. 녹음기
4. 필기 등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인데,

우선 캠코더위주로 이야기 하면서
카메라 기록 정도를 같이 다루겠습니다.

#1. 기록 스타일을 정합니다.

리포터가 나와서 소개하는 형식으로 할지
관찰자가 말없이 관찰하는 것처럼 할지
인터뷰 위주로 하게 될지

가능하다면,
기록되는 내용이 통일된 형식을 가질 수 있도록
촬영담당자는 한 두명으로 정해서 안정감있는 촬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쉬운 촬영 방법은
리포터를 그때 그때 정해서

지금 어디를 가고 있고,
여기는 어디고
무슨 이유로 왔는지를 설명을 해야합니다.

(카메라를 가진 사람이 질문을 계속 하는 형식은
좀 낯설은 영상이 되기 싶기 때문에,
가능한 리포터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혼자서 설명이 어려우면 같은 일행,
통역자, 현지 코디나, 현지 전문가에게
인터뷰 하는 형식으로 계속 묻고 답하는 형식이 있으면 무척 쉽습니다.

#2. 캠코더, 녹음기는 1미터 이내에서 촬영/녹음 해야 합니다.

캠코더의 마이크는 무척 예민하기 때문에
촬영자의 숨소리나, 발자국소리,
자동차엔진소리, 의자 긁히는 소리가 더 크게 들어가게 됩니다.

인터뷰하거나, 중요한 내용의 설명을 담으려면,
1미터 이내의 공간에서
소음이 비교적 적은 곳에서 촬영을 해야 합니다.

망원렌즈(줌렌즈)를 사용해서
맨 뒤에 서서 촬영하는 것은
흔들리고, 소리도 적어 편집할 수 없는 영상이 되니
(벌 스는것도 아니고 쓸 수 없는 촬영을 하지 않도록 하십시요)

카메라/캠코더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투명인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맨 앞에서 때로는 많은 사람들에게 등을 보이면서도
기록을 해야 합니다.

#3. 중요한 강의내용을 듣고 난 후엔 반드시 요약설명을 듣습니다.

1시간, 혹은 30분정도의 세미나 같은 내용을 쉬지않고 기록한다는 것은
결국은 아무곳에도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세미나, 강의 시작전과 휴식시간, 끝난 이후에
관련된 내용에 대해 핵심이 무엇이고,
무엇에 대해 말했었는지등을 요약해 달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역자와 같이 있을 경우엔
통역내용도 같이 녹음해서 나중에 편집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세미나, 강의는 지루하기 쉽기 때문에
같이 참석한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인터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6하원칙이 들어간 촬영을 합니다.

1) 언제, 어디서, 누가

전체적인 설명을 하는 풀샷
- 지역적인 모습을 알 수 있는 표지판, 풍경등을 촬영합니다.
- 한 기관을 가게 되면 멀리서 본 전경을 촬영합니다.
- 여러사람이 나오는 무리지어 있는 모습을 촬영합니다.- 세미나를 하는 자린지, 라운딩을 하는 것인지.. (앞에서, 혹은 뒤에서, 옆에서)

2) 어떻게 무엇을 왜..

- 인터뷰를 하는 바스트샷 (무엇을 하고 있는지 설명하는 모습은 거의 뉴스 아나운서의 모습 정도로 촬영합니다. )
- 자세한 설명을 해주는 클로즈업 (카메라 렌즈를 설명하고 있는 것에 가까이 가져가 촬영을 합니다.)
- 색다른 풍경, 재미있는 안내문구, 그림등을 하나 하나 담아갑니다.
- 가능하면 그 담은 내용을 설명해 달라고 인터뷰를 합니다.

#5. 캠코더는 한 샷에 5초이상씩 끊어찍는 촬영을 합니다.

- 영화에서 한 장면을 씬, 컷 이라고 하는 것처럼
캠코더 촬영을 할땐 5초짜리 영상단어를 촬영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 5초라는 시간동안
카메라는 가능한 움직임을 느낄 수 없도록 안정적인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줌을 쓴다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스탠바이(대기) 상태에서 어떤 사이즈로 영상을 담을지
화면의 크기를 정하고
준비가 되면 녹화버튼을 눌러 다섯을 세고 멈춘 다음에
다음 화면을 찾습니다.

예를들면 '세미나'라는 씬을 촬영한다면

세미나 전체 모습 - 풀샷(5초)
강연자 모습 - 풀샷(5초)
청중모습 - 바스트샷(5초)
필기모습, 경청모습, 청중위치에서 본 강연자 모습-클로즈업샷(각 5초)
강연자의 뒤에서 본 청중의 모습 - 풀샷(5초)
강연모습 - 풀샷,바스트샷(5초),
교재의 내용-클로즈업샷(5초),
호응하는 청중의 모습-바스트샷(5초) 의 여러 컷을 기록합니다.

이렇게 카메라를 가진 사람은 앞,뒤,옆을
계속 오고 가며
강연자의 눈높이, 청중의 눈 높이에서 기록을 해야 합니다.

#6. 카메라 사이즈 연습

클로즈업샷
바스트샷
웨이스트샷
니샷
풀샷

#7. 카메라 사용시 주의점

1) 녹화버튼 거꾸로 누르지 말기
- 녹화할 상황엔(빨간색 녹화) 대기 상황엔 (초록색 대기)

2) 카메라 켜 놓은채 다니지 말기
- 필요한 순간에 배터리 없고, 테이프 없는 상황이 됩니다.
- 특히 VCR 모드로 해놓은채 켜 놓으면 완전 방전됩니다.

3) 배터리는 충전상태 항상 만땅(2개 이상 가지고 다니기)

4) 녹화된 테이프는 녹화방지(save)로 해놓고 라벨붙여 놓기
- 라벨에는 날짜, 제목 정도만 적어놓고 있어도 다른 공테이프와 섞이지 않게 됩니다.

5) 줌렌즈를 마구 사용하지 말기 (특히 녹화중에 줌을 사용하는건 자제)

6) 찍은 내용 돌려보고 덮어 쓰지 말기 - 촬영이 잘 되었나 확인차 테잎을 감아서 보다가 전의 촬영 내용을 지우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드시 촬영을 다 마친 테잎의 상태에서(save) 내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8. 반드시 촬영한 내용을 같이 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흔들리는 화면인지,
과연 소리는 잘 들어갔는지
연수팀끼리 한 자리에 모여서 같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그럴 시간을 가지기 어렵다면,
촬영자는 이어폰으로 소리를 들어가면서라도 촬영한 내용을 돌려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더 나은 촬영을 할 수 있고, 자기가 잘 기록하는 것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부족한 내용에 대한 해설을 다른 연수생들과 함께 덧 붙여 설명을 넣을 수 있기도 합니다.

유럽방식의 TV는 국내 캠코더는 연결을 할 수 없지만,
캠코더의 연결 케이블을 가지고 다니면서
혹시 TV랑 연결해서 볼 수 있는지 모니터링을 할 수 있으면 좋습니다.

#9. 인터뷰 잘 하는 방법

1) TV흉내를 냅니다.
- 뉴스 전할때 아나운서 모습을 생각해서 30센치 정도 (좀 가깝다 생각이 들정도) 떨어져서 촬영하면 소리도, 크기도 적당하게 됩니다.

2) 조용한 장소, 현장성이 느껴지는 장소에서 인터뷰를 합니다.
- 인터뷰를 당하는 사람이 일하는 공간이 가장 자연스럽게 됩니다. 부득이 시끄러운 소음이 있을 경우 소음을 없애던지, 주위를 환기 시키던지, 아니면 조용한 곳을 찾아가야 합니다.

3) 가능한 마이크를 준비해서 인터뷰 합니다.

4) 자동차 엔진소리가 심한 곳을 피합니다. 에어컨, 선풍기 바람이 마이크 부분에 닿는 소리도 무척 크게 들어갑니다.

5) 인터뷰어는 '음, 아, 네, 저'등의 잘 듣고 있다는 소리를 내지 않도록 하고, 인터뷰 내용이 끝나고 난 뒤 한 박자 쉬고 질문을 합니다.

6) 질문내용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지만,
인터뷰 당하는 사람의 말 가운데서
핵심을 찾아내 질문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미리 준비한 질문리스트를 죽 읽어가면서 질문하면
대답이 어색하게 나옵니다.

#10. 오버한다 싶게 촬영합니다.

촬영자는 레크레이션 진행자가 되기도 하고,
사회자가 되기도 하고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모두가 피곤할때 깨어 있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이런 상황에서도 촬영을 해야 하나

다른 사람들보다 한 가지 더 갈등을 하게 되는 역할입니다.

두 번 다시 주어지지 않는 다는 생각으로
연수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다양한 방법으로 기록한다면
분명
좋은 기록이 되어
다른 이들에게 간접 경험을 전해 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해외 연수가
다른 사람들의 기회를 대신 한 만큼
훌륭한 연수가 되어
우리나라 사회복지 발전에 이바지 하길 바랍니다.

복지영상 이성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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