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영상/노숙인

다시서기 프리뷰 - 20090317

이감동 2011. 1. 16. 18:55
1. # 20090317

001-
외국인이래
그러니깐 그 아저씨가, 반말을하네.
만약에 우리가 그렇게 하면 욕먹지.
그런데 외국인이
맛있게 드세요. 맛있게 드세요를 잊어 먹은거야.
맛있게 먹어라. 맛있게 먹어라. 반말을 하는거야.

건배~ 멋져부려



* 노숙인들에게 아무런 거리낌 없이 다가가는 봉사자들의 모습
또한 힘들 수 도 있는 급식봉사를
힘든 내색 없이 봉사 끝날 때까지 웃음을 잃지 않은 모습들...
과연 이들처럼 노숙인들에게 웃음으로 거리낌 없이
다가가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노숙인들을 위해 항상 즐겁게 봉사하시는 모습을
일반 사람들이 보게 된다면
한 번쯤은 노숙인에 대한 생각을 다르게 해보지 않을까.

011-
안녕하세요.
저 여기 인터넷으로 알고 되가지고 오게 되었습니다.
싸이월드요.
노숙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오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왔어요.
열심히하겠습니다.
사랑과정성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019-
날씨는 뭐 많이 풀렸는데
그래도 찬바람이 불고 꽃샘추위가 있어가지고
새벽에 한달 간 더 해야할 것 같아요.

020-






021-
을지로 입구.
아니지 나의 고향은 서울역이지.
겨울에는 그나마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깐.
나는 뭐. 오랫동안 뱃일을 했는데
일단 바다에 있으면 육지가 그리워도 나올 수 없으니깐
그냥 참고 일이 되는데
육지에 와서 일을 하려고 하면 도무지 일이 안 돼.
조금 하다가 누가 좀 뭐라고 하면 돌아서는 습성이 있어서
성질에 못 이겨서.
직장생활도 잘 못하고 노가다를 뛰는데
올 겨울에는 노가다도 없고 힘들고, 점차 더 여려운 것 같아.

022-
그렇지 나갈라고
요 한 봄 정도 되면은 일이 좀 풀리는데
그때도 작년처럼 풀리지는 않을 것 같고
올해는 대기업들이 거의 현장 올 스톱을
하는 바람에 더 어렵다고 봐야지
직년 같은 경우에도 다른 인력사무실이나 이런대서 많이 나갔는데
올겨울은 전혀 올 스톱을
하루에 두세 명씩 나가는데 그런데 나갈 수 있는 확률이 몇 %나 되나
100명이 나가서 두 명 세 명 나가지고 어떻게 되겠어.
그러니깐 포기를 하는 거지 어차피 가봤자
나가는 건 매일 나가지 일치감치 출근을 하지
새벽5시에 꼬박꼬박
숙대입구
회현쪽은 성공인력에 있는데 거기는 더어려우니깐
더 갈수가 없고 기존 멤버들이 있으니깐
걔네들도 이틀에 한번 될까말까한데 나까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지
포기를 하는 거지
나는 술하고는 보편적으로 술도 마시고 앉아서 쉴 곳도 찾고
갈 곳이 없으니깐 쉼터에 와서 누워있고 쉬기도 하고
일을 나가다 보면은 지금 같은 경우에는 일이 없으니깐 못나가니깐
일을 나가게 되면 쉼터생활을 덜하게 되고 사우나나 이런데 고시원 같은데
얻어 쓰는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일이 없으니깐 고시원에 있던 사람들 방빼서 여기에 들어와있는거잖아. 그만큼 힘든거야.
뼈저리게 느끼지. 뼈속에 바람이 들어올정도록. 지금실정이 그런 것 같아

* 언제나 준비되어 있는 노숙인의 신발

023-







025-
기본이지.
요즘은 짤짤이도 민증없으면 못받아.
민증까야되.
그럼 그거 보라그러면 많이줘야지.
500원.
허허허. 500원 주는데 민증을 왜 보여 달라고 그래.
걸음 품팔이도 안 되겠네.
받고 또 받으니깐.
그렇지. 이름 적고 주민번호 확인하고.

026-
쌔죠.
일요일 날 일산 돌면 만오천원까지 나온다는데.
난 한 번도 안 가봤어. 일산은 너무 힘들어서
원당에서 화정까지 해서 마주까지 걸어봐. 죽지.
원당이 첫 코스인데 마주까지 걸어가는 거야.
걸을 수 있겠어요? 우린 걸어요. 돈 만주면가.
친구있잖아.
서울역에서 부천까지 걸어간 놈. 미친놈이지. 정신나간 놈.
기차타면 될껄.
남인천에서 역삼역까지 걸어가면 얼마나 걸릴 것 같아요?
한... 8시간?
한강대교 타서. 한강고수부지로 해가지고
남 인천에서 구로 한강대교 거기 한강공원으로 시작해서 거기서 논현 강남 역산

* 인간 네비게이션 노숙인.
짤짤이 여행길...
노숙인들의 교통수단은?
튼튼한 두 다리.
요금은 지불하는 것이 아닌
튼튼한 두 다리에 대한 보상...500원.
그 500원을 받으려 먼 길을 걸어갈 수 도 있지만
그 내면에는 누구도 모르는
외로움을 채우려는 걸음이 아닐까.

027-
기다려 백년만 기다려
돈 벌면 한보따리 사줄게.

못배웠으니깐
좀 배우라는건가 부지.

030-
얼마나 황당하냐 이게.
그랬더니 거의 끊어지고 새로 생긴거야
그러니 나야 모르지. 2년동안 안돌아 다녔는데.
이번에 딱 도는데
세상에 세상에 산넘어 산넘어 전에는 산 2번 넘으면 됬는데
이번에는 산넘어 산넘어 산넘어 산넘어 산너머야.
와. 산 4개 넘어야해. 돌아버려 돌아버려
이게 어떻게 짤짤이 코스냐고.
사람이 등산코스지. 요번에는 진짜.
그 때는 도로로 해서 산을 넘었는데
요즘에는 진짜 등산로야 산을 진짜 넘어야해
그래가지고 도시락 타먹고
야. 완전 돌아버려 이거. 야 산넘으니깐은.
어떻게 그런 길을 알았나 몰라. 산에 길이있어 넘어가는길이
진짜 산을 넘은거라니깐. 그냥 산넘는거야 집도 없어
수요일 날 사당동 거기에도 산 넘어 하나 있어. 한강대교 넘어가기 직전
거기도 넘어 서면은 밥 줘. 도시락
목요일 날. 사당동 목요일 코스 아니야.
내가 이렇게 월요일 날은 오산 가야하는데, 오산 코스는 너무 힘들어
진짜 그거는 상상을 못해. 갈수가 없어, 사람이 걸어서 가는 길이 아니야.
어떻게 사람이 걸어서 수원에서 오산까지 걸으냐.
그런데 걸어 2500원 나와. 내가 2500원 안 벌고 말지.
화요일 날 둘이 가는데 노인네들 있잖아. 지팽이들고. 우리가 먼저갔거든.
젊으니깐. 돈 받을 때 보면 제일꼴찌야 제일.
얼마나 빠른지 지팽이 진사람들이 날라다녀 새. 날개달린것 처럼.
그 쾌락감. 우리는 걷다가 지치면은 아유 힘들어.
노인네들 그런거없어 진짜 잘걸어.
요즘에도 노인네 우대증이 있어가지고 60넘은 사람들만 천원 씩 져줘.
가면 준데 나도 딱 가서 섰어. 돈을 딱 주려고 하는데
아줌마 집사님이 나오셔서. 그 사람 50안 되었어.
머리가 혀였잖아. 둘다 50안넘었으니깐 안된데.
무슨소리냐고. 주라고
줫다가 뺏어 줄라면 주고 말라면 말지


그게 오전코스 딱 돌고나면, 오후에 잠실 돌면 4000원 나오는데
도저시 못가겟는거야. 3호선 타고 을지로 역에서 2호선 갈아타야하잖아
남들은 가더라구. 나보고 안가냐고 .
오전이 너무 힘드니깐. 오후코스는 갈 마음이 안 생겨
아니지. 저녁 6시 까지 못 들어오지
그 사람들은 난장까야해. 난장까던 사람들이나 거기가지.
좌석에 밥먹으러 들어올라면 12시 안에는 들어와야하는데
지금은 틀려 오전 오후 다 있어 좋다니깐
저번에 저 쫑국이랑 나랑 일요일날 4000원 받아서 홀라당 해먹어서
다시 저 대방동가서 저녁예배보고 2000원 주거든. 거기가서 얼렁 받고 나와서.

031-
차라리 서울역에서 꼬지하는게 나아
아는 형들만나서 오백원만줘 천원만줘 이게 좋지
옛날에 이대돌면 최하 못해도 4~5천원 되는데
죄다 끊겼어. 이젠 주지 않지
300원짜리 천주교는 진짜 8년동안 꾸준히 주더라
그러니깐 그게 교회 문 닫아야지. 오죽 어려우면 교회를 가냐고
그런데 구제비를 깍어. 그거 올려야해. 기본 천원씩 해야해.
물가도 올라가고 있는데
200원 300원 받는데가면 돌아버린다니깐. 이거 받을라고 25리를 걸어왔냐고
돈 몇백원 받을라고 그걸 걸었냐고

033-
사당이요. 숱하게 나왔지
고향 같은 동네지
서울역은 우리 본적지고
우리는 서울역 그 찌린내를 맞아야 잠이와

034-
일단 어린 숫자대로. 나이별로.
이리와봐.
나이 많은 사람은 삼청교육
나이 어리면 다 아동보호소
이새끼 안되겠구만. 다 섬으로보내버려

아침 8시 까지 학교 출근해가지고 ·12시까지 공부
그다음부터 4시까지..

이 작은 손으로
뿌러지면.. 뿌리채 안 뽑았다고

애들이 풀 못
검사해서 부러지면..

내가 알기로는 그때 독한 사람이었어
내가 뭘 독해
나는 그 안에서최고 모범생이라고
* 고아원 생활할때의 어려웠던 것을 자세히 들으면 좋겠군..
인문학 할 때 한 번도 안 했지.
나는 결근 안 했는데,
다 이유가 있어서 빠진 거지
이유없이 결석을 해야지 난 이유가 있잖아
힘들어서, 피곤해서 , 잠자다 보니 늦어서
이유가 있으니까 못 나온 거지

035-
차라리 경마공원 가서 노는게
잘 해놨다니까.
이쪽으로 내려 가는게 빠르죠?
036-
짤이 코스를 제대로 만들어 놔야지
너무 어렵게
평지의 교회는 돈을 안줘
난 코스의 교회는 돈을 잘 줘
오늘같은 날
절 한바퀴 돌아야 하는데
절에가면 20키로짜리 쌀 한 포 주잖아
돈이 얼만데

037-
세상에 좋은 절 가야지
쌀 40키로짜리 이고 가라고 해
그걸 어게 이고 가..

038-
스님이 한 분.. 쌀 받아서 못 지고 내려오겠으면 전화하래 차가지고온다고
몇 번 팔아먹었잖아 그런 추억도 있었는데,
요즘에는 코스라고 드러운 데만

039-
안 들어가겠어요
지금 내리면 안 될 것 같은데
갔다 와야 될 것 같은데

041-
* 망치질을 통해서 몸에 베어 있는노가다같은 삶의 흔적이 느껴지다.
휘어진 못 피기.








044-
공부방은 이런것들이 필요하고
아마 공부방하고 대안학교 고등학교 학생들하고 같이 하게 될거에요
인근지역에 학교 .
공부방에도 같이 할수 있을 듯
아이들이 상당히 좋아한다

045-









046-
*고장나고 녹슨 자전거가 노숙인들과 아이들의 손길로
새로 태어나는 모습


얘들이 빨리 모이면 2대 허고
인원수 안모이면 1대
고등학생들 위주로 해서
이거할까 이거하고 이거
상태는 거의 안좋죠
다 닦고 얘들한테 어떻게 분해해서 닦고 기름칠하고 바퀴 잡고 다가르켜 줘야지

047-
여기는 모락산 아이들 실띄기 해서
그래서 아이들하고 같이 헀어요
날개달린 자전걸
그냥 재미있게 하려구
아이들이 안을 냈어요 제목도 하고
아이들 반응이 좋죠

049-
4시 좀 넘어야 올 것 같은데
저희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있어요
인원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
작년에 자전거 많이 탔어요
그런데 타는건 많이 했는데
수리는 안해봤었죠
첫 시간에는 제가 같이갔었는데
분해 하는데 관심 많고
두 번째는 참가 못했어요


050-
일단 배우려고 하니깐
관심많죠
걔를 집중적으로 가르키면, 아무래도 큰아이니깐
큰 아이를 가르치면 밑에 애들이 자동으로 되니깐
학교끝나면 가방 두고 와요.
걔가 가르켜주고 그런거 좋아해요
열심히해요

051-
저희가 어디 자전거 캠프 같은데 가면
얘들한테 소속감을 좀
이걸 통해서
소속감도 생기고
어차피 바느질 시간에 이런 안이 나와서
이렇게 만들어보자 나왔어요

소감요
하하하하

*날개달린 자전걸 ... 아이들의 소속감뿐만아니라
노숙인 아저씨들에겐 큰 힘을 주는 것 같다.

055-
바라지도 않아
세월이 갔는데 머
인문학 한것으로도 만족해
어떻게 뭐 안해요
아니 일을 시킨다던가

056-
* 막혀 있는 하수구


막혔으면 뚫어야지
이게 어디서 막힌거야




057-
* 아저씨의 손길에 과연...

커피마시고해




058-

이게 흘러나올껄
뭐 받을거 하나 있으면되
조그만한거 하나 있으면 되지


059-





060-

이게 없잖아 이게
뚜껑이 없구나 고장났지
세수는 못하는구나 물은 고이고
깨끗이해


062-

* 뻥 뚫려버린 막힌 하수구




066-

* 오늘 이 분이 없었더라면...





* 길거리에 무기력하게 앉아 있거나
술에 취해 누워있는 노숙인들
우리가 봐오던 노숙인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노숙인들의 이미지도 그렇게 인식되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자전거 수리, 하수구 수리하는 모습을 보면
다 똑같은 ... 사람이다.
이들도 몇 년전에는
집에서 자녀에게 자전거를 고쳐주고,
막힌 하수구를 뚫어주는 아버지의 모습일 수도.

001-
나 안 망가 트렸는데.
스티커도 띠어놓고
자전거 싹 수리해줄게


002-
나 그냥 여기서 살면 안되나.
무료봉사하고
꼭 내가 필요한것 같아
돈만 많이 주면 확실히 봉사하는데
아니지
봉사비는 받아야지
이 불경기에 얼마나 힘들게 사는데




003-
좋은곳이네
나 이번달에 백만원 나오는데 살수 있을까
카메라
나도 자전거나 타고다니면서 사진찍고 싶은데

004-
이촉감이있자나
쪼이는 맛
두장을딱 봤을 때

이 상쾌한
그렇지 솨킹이 될 수도 있고
수법에
상대방의 마음을 잘 읽어야
한방 부르스가 되는거지
거의 안놓치고 보죠
놓치면 안되지 예술적인거

006-







007-
그런데 이거 삐뚤어 진 것 같은데 확실히
이거 왜 삐뚤어졌죠
너 그거입고 교복 안버리겠냐





008-








009-

여기를 좀 보면 여기를 잘라주고요
요거를 요거를 분해할거야
요거 실 집는거
요거하고 그럴거거든
실 한번 풀러봐
분해 할려고 하면
브레이크를 먼저 풀러야 겠지
기아 브레이크
이쪽
이렇게 다음


010-
그렇지. 요거 풀렀지. 그다음에 이렇게 빼주고
여기를 풀러줘야해
천천히
자. 그렇지 그렇지 어느정도 풀러졌으면은
요게 다되었으면
다 풀러졌지
그러면 빼주고
빼주고 다음에 빼주고
한번에 다 안되니깐은 천천히 이제
요거 됬고 요거 됬고 다음에 뒤집어 바퀴


011-





012-
우리 학생들 다 안 왔지
학생들이 와야 이걸 닦아가지고
시킬건데
요거 일단 분해를 해서 싹 닦아

013-
아니 여기 관심있는 아이들 오면
수업



014-





015-
저는 할 줄 아는게 없는데요
그냥 해요

016-
너무 하면 기스나 버리거든
이게 수업시간에 했어요.
아크릴 물감으로 한 건데
이게 마르기 전에 비가와버린거에요
그래서 다 배껴져 버렸어
한은미 선생님이라고 그래서 같이 프로젝트 하는데.

017-






018-
이게 휠 잡는거거든
이게 자전거 휠 잡아주는 기계야




019-

* 아이들에게 자전거 수리기술을
알려주며 환하게 웃는 노숙인.
과연 우리가 지하철 역을 지나며
봐오던 노숙인의 모습과는 다를 것이다.
우리가 봐오던 노숙인은... 무섭다.

020-
* 눈빛이 달라졌다.
그의 손길은 섬세하다.











021-


022-
심각해요.




023-
일단 하나만끼는거야 한 부분만
이렇게 한 부분만 끼는거야
한부분만
두개 끼려고 하려면
우리도 못껴, 남자도 못껴
한 부분만껴
나머지껴봐
너 지금 그리고 봐봐
잘못꼈다.
내가 그랬잖아
툭 튀언나 온부분을 손으로 잡고
그다음에
구멍뚫린 곳을 살짝 올리면서 집어넣으라고.
이렇게 돌려서 엄지손가락을 돌려서
이렇게 하면 들어가지.

* 노숙인과 공부방 아이들사이에는
그 어떤 벽도 없어 보인다.
그냥 함께 어울릴 뿐이다.

024-
자전거 이렇거 타면
굴러떨어져
또 날라가고 싶어? 사람위로?
잠깐만
튜브가 나왔잖아
이 고무튜브가 나왔잖아
튜브가 절대 나오면 안 되는거야
고무가 튜브가 빵빵하게 나와서
터지면, 어떻게 되는줄알아?
사람살에 맞으면 사람 살이 뜯어져
구멍 보이지? 이렇게 잡고 싹 돌려줘
그러면은 이쪽은 들어가는데
나머지는 안들어가잖아
세워줘. 이쪽에다가 엄지손가락을 벌려가지고
집어 넌 다음에 고무를 만져주면서
만져주는거야. 이렇게
눌러주면서 이렇게 같이 눌러주는거야.

025-
* 노숙인 아저씨들의 기술 전수로
전문가가 되어가는 학생들.



026-
좋겠다.
벌써 스카우트 제의 받은 거네.
고 1인데.
저건 나도 못해.
그냥 여기서 배우라 그래서.
재밌어요.

027-
그래서 여기 젊은 친구를 영입을해서 가르켜줘야하는데
이렇게 해서 하나도 다 마스터 못해요
일단





028-
이렇게 세워
한쪽으로 해서 끼어
손 집어넣어서
다들어가지

029-
이렇게 해가지고
밀리잖아
양쪽으로
요렇게 요렇게 하다보면은
여기 이제
나사하나 꽂고

031-
야 요기까지 내리는꺼야

* 여기에 있는 노숙인들은
노숙인이 아니였다.
그냥 옆집 오빠 같은 느낌.

032-




033-
과연될까.
이렇게 해야지.
밑으로.
요거를 딱 잡고,
그렇지.
자전거 올라와있으니깐
이따가 누면안될까.
자전거 세워두고.

036-
음. 관심있어하는 아이들 너무 좋아하구요.
여름에 자기들이 전국라이딩을 할거니깐.
캠프식으로.
이전에는 작년에는 자기들끼리 자전거만 탔는데
자기들이 수리배워가지고
라이딩할 때, 고장나고 그러면 고치고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관심이 조금 부족한 아이들은 보고,
보는 것 만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자기들거 고장날 때 친구가 고쳐줄 때
조금이라도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윤선주 - 자원봉사자

037-
이게 따르릉 소리가 나야해.
다음에 올 때 하나 가져다 줄게.
이건 저기거야.


038-
큰일났네.
이름이 모라고 그랬지?
윤성국요.
성국이가 빨리 배워야겠다.
열심히해야해.
마스터해가지고 갈게.

039-
저번에 전국일주.
촛불시위 때문에 전국일주 하고.




040-
많아야 얘들이 많아야 재미있는데
가리치는 머도 있는데
안나오니깐
늦게끝나고 안나오다보니깐
성국이를 빨리 가르쳐야지

041-
금방금방 기술을.
네.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전국일주)

042-
할말도 없고.
네.
즐거웠습니다.
평생이것만 하고 살고 싶어
여기 눌러앉으면 안될까.
써주지 않을까.

* 노숙인라면 우리가 도와주어야 하는 대상이었는데
그게 아닌
노숙인들이 공부방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전국일주를 하게 될 날개달린 자전걸...

045-
다른게있다?
그 자전거도 하는 것도
일단 아이들한테 가르쳐 주는거잖아.
선생님들 이야기 들으니깐
5월 달에 하이킹도가고 바자회 같은 것도 뭐 한다하더라고
자기가 만든 자전거로 뭐 한다고 하더라고
나중에 행사 참여한다고 하니깐
나중에 봤을 때 가르쳐 줄 때 쓸 때가 있을거아니야.
자원봉사 필리핀 갔을 때.
그전에는 그때는 나 혼자 살기도 바쁜데.
그런데 요기 들어와서 다녀온 이후로 거기에 조금 매력을 느꼈지
혼자는 안 되지. 봉사는 혼자안되는거잖아. 여럿이 하다보면,
이런게 봉사로구나. 그런 일이 있으면 또 해야지
진짜 혼자는 어렵잖아요. 아무리 자기가 봉사하려고 해도.
이렇게 여럿이 모여서 하면 작은 힘이라 해도,
그래서 다음에 기회있으면 또 할려고
이런 것도 봉사라하면 봉사잖아요 조금 좋은 일 있으면
누가 도와 달라하면 도와줘여지

046-
수고 많으셨습니다.

047-
김영희 - 모락산 아이들
예.
만나기 전에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조금 좀 자연스러울까 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선입견도 좀 있고
아이들한테 거부감이 느끼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고
몹시 걱정은 좀 했었어요.
그런데 막상 만나서 보니깐 특히 아이들도 저희도 반가웠고
아이들도 협응해서 잘하니깐 지금은 참. 편하고 좋아요

* 누구나 어떤 사람을 만나기 전에, 그 사람과 이야기를 하기 전에는
그 상대방의 겉모습만을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좋은 이미지로 각인되거나 나쁜 이미지로 각인된다.
더구나 지하철역에서 더러운 옷차림과 주위에 널 부러져 있는 술병,
술에 취해 잠들어 있는 노숙인의 모습만을 보아왔던
우리는 노숙인을 무능력함, 무섭다 등으로...
노숙인에 대한 정의를 내렸을 것이다.
그러나 막상 노숙인분들과 만나면
그동안은 듣지 못했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그 분의 삶의 일대기도 들을 수 있다.
단지 몇 번 만의 만남으로 노숙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변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씩...조금씩,..바뀌어 가고 있는 나를 느낄 수 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