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들의 작은 움직임' - 희망온돌 그 후 이야기 서울복지재단

2016.03.18 23:58

'이웃들의 작은 움직임' - 희망온돌 그 후 이야기 -

2012425일 오후 8:18

'이웃들의 작은 움직임'

- 희망온돌 그 후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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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꽃 한송이 핀다고 봄인가요?

다함께 피어야 봄 이지요

'다함께 봄/홍순관'

어디가세요?

제가 돌보는 할머니댁에요

박정옥 부회장 / 사랑나눔회

그런데 손에 무얼 들고 가십니까?

야쿠르트하고, 할머니 한 분이

감기걸리셨다고 해서 쌍화탕 몇 개 사고

할머니가 걸음이 시원치 않아서

물 한 병 떠가지고 가요

할머니~ 나가셨나보네

나가실 데가 없는데 안계시나보네요

할머니 잘 계셨어요

뭘 또 청소를 하신다고

감기 걸렸다고 해가지고 쌍화탕

가져왔어요 아직 따뜻하다

불을 안 떼고 사시니까 그렇지

여기는 도시가스가 안 들어와서

LPG가져다 놓고 쓰는데

3일인가 밖에 난방을 못 한데요

그렇다고 그걸 아끼고 사는 거야

안떼고 사시는 거에요

바람이 엄청 들어온다고 이게

커피 타 드릴까요?

커피요?

오늘은 어째 커피도 있어?

주민분들이 좋은 이웃이 되고

마당발 같은 역할을 해주시는 게

홍준호 사회복지사 / 신림종합사회복지관

의미있고 뜻 깊지 않을까 생각해서

지금은 어떤 컨셉을 잡고 있냐면

'좋은 이웃 한사람만 있어도 살만한 마을' 이런 컨셉으로

그 분들이 예전의 시골 마당발처럼

활동하시고 좋은 이웃이 되셔서

당사자인 어르신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게 끔 그렇게 활동을 진행하고 있거든요

그 사람의 낯면을 아니까

상대하기 좋잖아요

 

전용훈 회장 / 사랑나눔회

만약에 동사무소나 복지회관이 찾아가서

조사를 하려고 하면 거부감을 갖는데

주민활동가는 같은 주민이고 얼굴을 아니까

같이 대화를 하기가 쉬워요

대화해서 복지관에 모여가지고

오늘 우리 동네에 이러이러한 일이 있는데..

음악) 다 함께 피어야 봄 이지요

, 통장님

아까 얘기했던 거 야채수 할머니 안계셔도

통장님에게 드리면 전달해 주시라고

명사장님께서 음식물 섭취가 불가능한 분들께

한약재 한달치를 두 분께 기증하고 계셔요

이정주 나눔반장 / 푸른복지시민연대

오늘따라 안계시네

계시면 더 좋았을 텐데

사람 더 있으면 바로 서로 알려주고

발굴하는 것도 중요해 그게 중요해

해달라고 하시는 분은 없으셔요

진짜 받아야 할 분들은

자존감이 상하지 않게끔 그 분들한테

눈치가 우리가 내색을 하는 게 아니고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같이 나눠먹으려고

가져왔어요 편하게 얘기하면

기분 안상하고 드릴 건 드리고

그리고 자주 가다보면 할머니들이

속에 있는 거 말씀하는 경우도 있고

자주 접해야 될 것 같아

자기들의 아이디어로 이름은 다르지만,

비슷한 자신들이 해왔던 방식으로

문종석대표 /푸른복지시민연대

그동안 못했던 서울시와 파트너를

형성해서 지역주민들을 만나고

지역주민을 만나는데도 나눔반장 142

위촉하는게 어려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이미 마음의 준비가 다 되어서

누구한테 부탁해도 거절하는 사람 없었어요

온돌 멍석 깔아주기만 하면

상황만 만들어주면

시민들은 그곳에서 나누고자 하는

마음의 준비는 다 하고 있다.

그래서 저는 그게 생태계가 흔들렸다.

기존의 복지관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던

전달체계도 흔들렸고

참여하는 참여의 대상도 흔들렸고

현장에 가서 가정방문을 해가지고

대상자가 어떻게 지내는지

확인을 해야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유지영 사회복지사 / 녹번종합사회복지관

서류로 이웃에서 추천해 주셨다고

무조건 지원을 할 수 없는게

저희가 보는 거랑 이웃에서 보는 거랑

어려운 기준이 다른 거에요

겨울에 창문이랑 고쳐드리고

그 뒤로 한 번도 못 와봐가지고

잘 지내시는지 고치고 난 후

웃풍은 잦아 들었는지 여쭤볼려고요

웃풍 없어 저 아저씨가 창문을 잘 고쳐놔서

겨울에 봐야지 겨울에

여기도 다 고쳐주고 창을 여니까

바람이 확 들어오네요 너무 좋다니까 글쎄

물이 팔팔 끓으네 연탄불이라

망사를 달아놓으니 다 좋아해

어째 그렇게 기술자가 있냐고

옛날 창하고 현대 창하고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진거에요

'해뜨는집' 집수리 봉사단 /단장

겨울에도 안 추워 어떻게 고쳤는지 안 춥데

대단한 칭찬인데요

그래도 내가 왔을 때 딱 고장나서 다행이네

맞아 정말이야 나 혼자서도 몸부림쳐도 안되는데

이제 다 되었어요

문좀 열어 보세요

안녕히 계세요 또 올께요.

노래) 꽃 한송이 핀다고 봄인가요

다 함께 피어야 봄이지요

가산종합사회복지관과 가산동 통친회는

지역내에서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고

그분들이 필요로 하는 복지욕구를

지원하여 가산동을 따뜻한 사람들의

행복한 공동체로 만들 수 있도록

아래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협약합니다.

희망온돌 사업을 계기로 해가지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의미있는 협약식을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하셨던 그대로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이웃이니까

더 멀리있는 사람들을 찾는게 아니고

이정주 나눔반장 / 푸른복지시민연대

바로 근처에 계신 분들하고

소통을 원할하게 할 수 있게 끔

좀 관심을 가져주는 거죠

우리 하는 일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내가 못 찾는거 주변에 알려서

그 사람들이 밖으로 나올 수 있게

여러분들이 계시는 데 그 분들을 우리가

소외 되있는 계층으로만 만드는게 아니고

함께 편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끔

좀 배려를 해주는 거에요

당신도 편하고 나도 해줘서 마음이 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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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희망온돌 프로젝트

2012425일 오전 12:08

영상을 상영하기 위해 만들고 있지만,

매번 새롭게 생각되는 것들이 있어 정리를 해보며

최종 영상을 만들어보려 한다.

잠깐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

잠을 자려 누으면 꼭 중요한 단어나 개념들이 뭉게뭉게 피어올라

결국은 컴퓨터 앞에 앉게 된다.

영상을 만드는 과정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곧 있을 상영에서 과연 어떤 반응을 유도하게 될지

만드는 나 자신도 혼란스럽다면,

참 난감한 상황인 건 확실하다.

겨우내 있었던 그 긴박한 현장 사람들을 앞에 놓고,

추위나, 혹독함이나, 냉방에서 벌겋게 추위에 시달린 얼굴이나,

서러움이나, 극적인 구조같은 것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영상은 어떤 느낌으로 오게 될까?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은 분명 지난 겨울의 수고에 대한 이야기들일 텐데..

그런 부분을 기록하지 않았고 (이미 지난 시간을 돌아갈 순 없고)

애써 기록된 다른 자료들을 구하려고 하지 않았다.

(아무리 훌륭한 자료라도 다른 이들의 저작물을 함부로 인용하기에는 오히려 시간이 부족하다.)

그럼 나는

지난 2주간의 시간동안 무엇을 기록하였는가?

자신있게 말하자면

.

가능한 마음 속 생각들을 듣는데 주력하였다.

언론에 비춰지는 자극적인 모습 이면에 있는

근본적인 것들을 볼 수 있게 되길 기대했고,

어느정도 몇 가지 이야기로 정리되는 개념을 듣게 되었다.

1. 부끄러워요 부끄러워요

작은 목소리로 문안인사를 하러 온 아저씨에게인지, 카메라를 든 나에게 인지

할머니는 분명히 '부끄럽다는 말을 했다'.

순간 촬영때문이 아닐까 스스로 자책하며 잠시 카메라를 내려 놓았다.

햇볕도 잘 들지 않고,

정신장애를 앓고 있어 어찌할 줄 모르는 과년한 딸을 걱정해서인지,

스스로 걷지 못하게 된 원망스런 무릎의 통증때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할머니는 외부 사람이 오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 했다.

그런 마음을 존중하면서도,

생존을 위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창과 방패처럼

존중하는 것과 도움을 주는 것의 묘한 경계를

지혜롭게 극복하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이웃의 안부인사와, 잦은 방문이다.

처음엔 누구나 부담스럽지만,

한 번 , 두 번 횟수가 늘어날 수록

부끄럽거나, 부담되는 것도 조금씩 줄어들게 되고,

어려움도 이야기 할 수 있게 된다.

나눔반장이 자기 노하우를 얘기하는데,

어려운 사람들은 관계가 적어서

이미 기존의 관계가 있는 사람을 통해서

만나야 한다고 한다.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은 놀랍게도

부끄러워 하는 마음을 배려해서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지, 만나야 할지,

구실을 만들어야 할지를 잘 알고 있었다.

그 이야기를 표현해야 하는데,

이 평범한 진리가 효과적으로 전달될지는 의문이다.

작성자

Posted by 공감하는 카메라 이감동

작성자 정보

삶의 현장에서 가치를 발견, 기록, 확산하여 사회의 복지를 이루는데 기여합니다. feelca@hanmail.net 연락은 010-6287-6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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