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영상/인식개선

이도화 할머니의 유니버설디자인 이야기 - 충북사회복지센터

이감동 2016. 3. 19. 00:12



아주 자유롭게 벌떡 일어날 수 있네 

아주 좋아요 아주 

아유 이건 진짜 좋다 

그러면 이걸 잡고 들어갔을 때 

그러니까 장애인이 따로 있는 게 아니고 

우리가 장애인이야 


나이가 먹으니까 자연히 장애인이 저절로 되더라고요 

이게 꼭 필요할 것 같아요 


목욕하다가 넘어지는 친구들 많아요 

바닥에서 미끄러져서 


그래서 우리 친구 병원에 몇 달 있었어요 

미끄럽거든요 물이 묻으면 


여기(벽면손잡이)를 잡고 나온 다든가 

요거(욕조손잡이)를 잡고 나온다던가 


이건(탈부착 욕조 손잡이) 진짜 좋다 

이렇게 들어갔을 때 


앉으려면 꼭 욕조양쪽을 잡잖아요 

여기(탈부착 손잡이)를 잡고 앉을 수 있고, 


일어날 때도 

이거(탈부착 손잡이)를 잡고 일어날 수 있고 


이게(보조손잡이) 있으면 내 중심이 잡히니까

욕조에 들어가서 넘어질 확률이 없을 것 같아요


욕조에 물 받아놓고 들어가면 미끄럽죠 

이거를 의지하고 들어가면 


중심이 일로 쏠려가지고 

안전할 것 같아요 


우리는 무릎이 아파가지고 

어디를 가도 앉을 때부터 찾아요.


앉을 때부터 찾고,잡는 것부터 찾고 

목욕탕 같은 데가 제일 불편해요


그러니까 장애인이 따로 있는게 아니고 

우리가 장애인이야 나이가 먹으니까 


나이가 먹으니까 

장애인이 저절로 되더라고요 


아~ 어머나 이거 진짜 좋네 

아~ 우린 세면대가 키가 작아 높으니까 


항상 이래 뒷굼치를 들고 세수하면 

팔꿈치가 다 젖거든요 


팔꿈치가 젖고 수도꼭지까지 가야해서 

불편한데 여기서 있어서 물이 여기로 오면 


뒷꿈치 안들어도 되고 

야~ 어머나 진짜 좋네 이거는 


아이고 아이고 


우리는 무릎이 아프고 

체력이 떨어지고 하니까 


이런 기구에 의해서 

일어나는 힘이 주어지니까 편하고 좋아요 


키가 크면 위에, 작으면 밑에 

내가 필요한 부분을 잡고 일어나면 


나가긴 나가야 하니까 

이렇게 신발을 꺼내갖고 무릎을 잡든지 


아니면 벽을 짚던지 하고 신어야지 

비틀비틀 하니까 이렇게 넘어지게 생겼죠


여기서 앉으니까 안전하게 

앉아서 신고 나가니까 좋은 것 같아요 


한결 편하다~

주방 같은 데도 괜찮겠어 


주방에도 해 놓으면 가스레이지 같은데 

뭐를 오래 끓일 경우 있잖아요 


반찬같은 것도 금방하는 게 있고 

요리 시간이 오래걸리는 게 있거든요  


그래서 거기서 기다리려면 맨날 

싱크대 가서 기대요 다리가 아파가지고 


이게 꼭 필요할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조금은 걸을 수 있고 단거리는 


또 남편이 있으니까 (시장을 가도)무거운 짐도

남편이 들어다주고 차로 싣고 오고 그러는데 


보조보행기를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 

그 생각이 항상 들어요 


이런 건 좋네, 브레이크 딱 잡히고


진짜 다리가 많이 아플때에는 

집에서 버스정류장까지 갈 때 


건널목의 동그란 막대기 있잖아요 

거기 앉는다니까 


거기 앉아서 기다려요, 지저분해도 

손수건 하나 깔고 앉아서 기다려요


가다가 이렇게 앉고 

뒤로 미끄러질까봐 브레이크잡아야 되고 


나이 먹으니까 그게 아니야 그냥 

편하면 좋아 내가 사용하는데, 편하면


바짝 앉으니까 여기 흘릴 염려도 없고

양쪽에 이렇게 힘도 받쳐주고


아이고.. 이야~ 참 

요기 공간을 이용해서 이렇게 좋네요 


잡고는 일어나되 내가 나가려면 

바로 잡고 갈 수 있는 거 


지팡이 찾느라고 안 헤매고 

넘어지면 주워서 다시 세워놔야 하고, 


이런 데 두면 내가 어디다 뒀지?

지팡이 찾느라고 한참 


또 요거 참 좋네요 이래 놓으니까 여기 놓으니까 



어두우면 헛 디디게 되니까 

밝으면 올라가면 좋죠 


이거 잡고 진짜 못 일어나

  

잡고 일어나고 

그래도 여기를 딱 잡으니까


내 몸이 여기 의지가 되니까 

팔 힘으로 앉는 거지.



# 싱크대 


집에서 싱크대를 아파트는 똑같은 

규격으로 해 놓잖아요 


그러면 일단 물을 열잖아요 요 밑의 칸 밖에 

사용을 못해 우리키는 여기밖에 못써요 


이것도 지금 내려왔으니까 그렇지 

거기도 간신히 내려요. 의자를 일단 놔야해 


선반을 자주 내릴 필요도 없고 

내가 물건을 꺼낼 때만 내리면 되니까


싱크대가 높잖아요. 그러면 이게 물이 튀고 

나뻐요. 그래서 저는 발판을 여기다 놓아요 


콩조림이나 우엉조림 같은 거 오래 할때는 

발판을 여기 갖다 놓아요. 


(조리할 때)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음식도 잘 보이고 



(싱크대가)이렇게 높으면 이 냄비가 높을 경우 

내 손이 여기에 데어요 


여기를 젓다가 (냄비에)스치면 깜짝 놀래죠 

그러니까 싱크대가 얕트면 좋긴 좋죠 


그러니까 싱크대가 잘 되어 있네 필요할 땐 

내리고 


보기 싫으면 평상시엔 똑같이 맞춰놓고   

조리를 할 때는 내리고 


장애인이 아니라도 비장애인도 

나이가 먹으면 필요할 것 같아요 


이 모든 시설이 

꼭 장애인만 필요한 게 아닌 것 같아요. 


유니버설 디자인 이라는 것을 

저는 처음 알았거든요 


그랬는데, 진짜 경제적인 면이 허락하고 

집안 구조가 이런 걸 설치해서 


필요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누구나 설치하고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유니버셜디자인은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장애의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사용하기 편리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배려입니다. 


유니버설디자인체험센터에서 

모두가 편리한 세상을 같이 

만들어 보세요 


체험신청 : 043-239-8905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