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복지- 2011년 미디어기자단 지도 계획안 - 2011년 백석중학교

자유학기제 CF를 만들면서 

인연이 되었던 수곡중학교의 선생님 제안을 받아서 

자유학기제 연결 프로그램으로 방송반 지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계획을 작성하면서 

예전 자료를 참고해 보니 

백석중학교 교육복지실에서 조미리 선생님과 함께 했던 

일년간의 기록들이 남아 있네요. 

그때의 경험들을 다시 녹여내서 

'마음담은 방송반' 이라는 가제로 계획서를 작성하려 합니다. 

교육복지- 2011년 미디어기자단 지도 계획안 - 2011년 백석중학교 

2011 프로그램 지도계획서_월요일 강좌 이성종.hwp

사진기가 있어도 그 순간을 못 찍으면 없는 거죠.

이 수빈

 

너를 만나 매일 너를 들고 다니며 사진을 찍는다는 건 내가 지금 까지 살면서 해 본적 없는 색다른 경험이었어.

왜 사진작가라는 작업이 생겨났는지 마음속 깊이 알 수 있었거든.

너를 들고 다니면서 이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고,

무엇이든지 작품이 될 수 있구나 라고 생각 할 수 있었어.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사진을 찍으면서 돌아다녀보니

사람들의 눈에는 내가 이상한 사람으로 보이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

너와 사진을 찍으며 보니 내가 빨리 목적을 이루기 위해 갈 때는 보지 못한

세상에 있는 모든 것 들이 색다르고 귀하게 보였다.

자신의 주위를 둘러보지 않고 목적을 위해 달리기만 하는 사람들을 보니 안쓰러웠고, 세상의 모든 것이 귀하게 느껴졌어.

아! 네가 모르는 이야기를 하나 해줄게.

네가 없을 때 친구를 만나 놀러가게 되었는데. 친구가 사진기를 들고서도 사진을 안 찍는 거야 나는 너무 찍고 싶은 것이 있는데 결국 친구의 사진기를 빌려서 찍었어. 그 작품은 내 작품이겠지? 아무튼 말이지 그때 느꼈어 좋은 사진기를 가지고 있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구나...... 세상을 아름답게 볼 줄 아는 눈이 중요한 것이 구나 라고.!

이번 겨울에 첫눈이 오는 날 너와 함께 1시간 넘게 사진을 찍는 것은 나에겐 색다른 경험이었어.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내가 너를 들고 다니면서 알게 된 여러 가지 마음을

너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지낸 6개월 나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고......

평생 잊기 싫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