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정리

영화와 다큐로 이해하는 사회복지 이슈들 - 김현경 저.. 읽고

이감동 2016. 5. 1. 23:29

영화와 사회복지를 연결해서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까?

관련해서 읽은 첫 책이다. 



저자는 사회적으로 생소한 대상에 초점을 둔 것 같고 그래서인지

십대 엄마, 미혼모, 비혼모, 대리모 여성, 북한이탈여성, 청년기 노숙인등에 대한 

미디어와 자료를 분석해 질적연구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 2011년에 출판한 책이고, 이후 저자는 새로운 내용으로 2014년에 영화로 이해하는 사회복지이야기 라는 책을 출간했다.)


각 장을 구성한 원리는 

대상을 선정하고, 그 대상과 관련한 선행연구자료들을 조사하고, 정리하면서 

생소한 분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그 사례를 공감할 수 있는 미디어속의 사례를 분석하고, 풀어내어 대안을 제시한다. 


특히 십대엄마의 경우 

문제와 대책을 자세히 설명해 교육권, 학업지속을 위한 서비스등을 나라별로 제시를 하면서 

자퇴를 권하는 한국의 안타까운 현실을 공감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오늘 아침 교회 설교시간에 

'우리가 미혼모 보고 학교에 다니지 말라고 한 것도 아니고...' 라고 말씀하면서 

충청북도교육공동체 권리헌장( 충청북도교육공동체권리헌장초안.pdf) 에 반대하는 서명을 해달라는 연명부가 있어 

마음이 불편했던 이슈를 다른 선진국의 제도를 부러워 하며 읽게 되었다. 



* 충북교육공동체권리헌장을 살펴보니.. 교회에서 반대할 만한 문구를 찾지 못하겠는데, 굳이 찾아본다면.. 학생 미혼모 부분과 종교활동에 대한 부분일 것 같다. 영국, 독일 같은 경우 미혼모 학생의 경우 학습을 마칠 수 있도록 교육에 대한 권리를 주고, 지원과 주거 생활, 건강관리 등의 문제등을 해결해서 더 큰 문제가 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자퇴, 혹은 전학'을 유도하면서 결국은 학습을 마칠 수 없도록 하고 그로인해 더 많은 문제가 야기된다.  학교의 명예나, 분위기 등을 따지면서 개인의 책임에만 초점을 두고, 낙태나 사회문제로 내모는 우리 사회의 경직된 분위기가 무척 우려된다. 


영화, 다큐멘터리로 이해한다고 해서 '출발 비디오 여행' 같은 분위기의 글을 기대했는데, 

저자는 사례를 만나는 방법으로 영화, 다큐멘터리를 접한 것 같다. 


장면을 보여주면서, 

장면에 쓰인 감정샷이나, 이미지를 만화 형식으로라도 보여주면서 

독자로 하여금 공감할 수 있게 한다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다. 


특정 주제에 대해서 어떻게 연구 형식으로 접근 할 수 있는지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