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에서 걷고, 달리고, 그네타고, 줄넘기하고
각자의 운동에 열중하는 즐거운 시간
비가오면 실내 체육관에서 또 그들만의 개성있는 운동을 합니다.
왜 이리 운동을 열심히 하나 물으면..
'살빼야해요,
치마 입으려고요.
밥 조금먹고, 반찬도 조금먹어야 해요' 라고 합니다.
장애 때문에
남들과 똑같이 하지 못하는 한 친구의 반복되는 연습장면은
웃고 있지만,
다른 친구들을 부러워 하는 아쉬운 그 마음이 보이는 것 같아
마음이 안쓰럽기도 합니다.
카메라 때문에
평소보다 윗몸일으키기 두배를 하는 친구의 모습에서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카메라 의식하는 건 똑같다는 걸 알게됩니다.
누군가가 나를 긍정적인 눈으로 지켜보는건
힘이 나는 일입니다.
# 감독의 이야기
장애인 시설에 가보면,
그 곳 고유의 문화가 있는데
백선바오로의집에는 저녁마다 즐겁게 운동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장애인의 비만이 일반인에 비해 더 문제가 심각한데,
문화적으로 비만을 예방하는 모습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일반인들은 헬스클럽에서 혼자만의 세계에서 열심히 땀 흘리지만,
장애인친구들의 운동에는 여럿이 함께 즐기는 재미가 있습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운동현장으로 가 보시죠.
상영시간 : 18분9초
작품형식 : HDV
감독 : 이성종
제작 : 백선바오로의집
지원 : 메트라이프재단
영화를 만들기 전 - 아이디어를 얻게 된 스포츠클럽 활동 3분3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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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클럽의 활동을 두 달 만에 촬영했는데, 카메라를 무척 의식하는 한 친구덕에 재미난 시간이었습니다. 평소에 하지 않던 준비체조를 하더니, 윗몸일으키기를 평소의 두 배 210개(200개에서 잘못 센 수 포함)나 할 정도로 카메라 앞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한 친구는 남들 다 하는 운동을 혼자서 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겉으론 웃지만,
마음은 답답할 그 마음이 공감되어 안타까웠습니다.
아이디어 차원에서 기록한 두 개의 영상을 연결되어 한 편의 영화가 되었습니다.
백선바오로의집 스포츠클럽 02 - 21분 3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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