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간 대평씨
작품형식 : HDV
감독 : 이성종
주연 : 윤대평
#1. 공룡언어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는 대평씨의
둘리그림, 달려라 하니, 두치와 뽀꾸 .. 그림 그리는 솜씨를
영상으로 보여주며 그림이 언어의 역할을 대신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여섯 살 딸을 둔 감독의 눈에는 대평씨의 그림이
‘어린아이들이 색칠하고 싶은 라이브 그림책’으로 보입니다.
집에서, 학교에서,
크레파스와 색연필이 닳도록 그려지는 ‘공룡’은
대평씨에겐 다른 이와 소통하는 ‘언어’입니다.
대평씨의 공룡그림에
유치원 어린이들이 색칠하는 즐거운 모습이 연상되고
아이들과 어울리는 대평씨의 흐믓해하는 모습을 상사해 봅니다.
#2. 대평 갤러리
틈나는 대로 그림을 그리는 대평씨의
야생동물, 파충류, 어류, 가축, 공룡을 주제로한 다양한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달력 뒷장마다,
스케치북 마다 가득한
대평씨의 작품 세계를 엿보며
‘왜이리 열심히 그림을 그릴까’ 궁금한 마음이 듭니다.
공들여 작품을 완성한 대평씨는 복도에 그림을 붙여 놓습니다.
복도에는 이전의 작품들이 붙어 있고,
작품 전시를 도와주는 친구와 ‘가축을 걸자, 파충류를 걸자’
작품선택에서 자기 주장을 표현하는 모습에선 아티스트의 모습을 엿보게 됩니다.
누군가 나의 그림을 보게 되는 것을 좋아하는 대평씨의 마음이 보입니다.
#3. 공룡선생님
처음으로 ‘공룡’을 가지고
유치원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대평씨의 얼굴에는
기대와 기쁨이 가득합니다.
매일 밤마다 부렀던 ‘둘리’ 노래는
대평씨의 흥분되는 마음을 대신 표현해 줍니다.
주저없이 아이들 앞에서 공룡포스터를 펼친 대평씨는
어린 아이들 앞에선 한 없이 멋있는 오빠, 형이 됩니다.
동생들의 스케치북에 다양한 공룡과 동물을 즉석에서 그려주는
대평씨의 손놀림은
오래전부터 준비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들의 기발한 색칠과 덧 그림이 더해져서
대평씨의 공룡이 살아난 유치원은
순식간에 쥬라기 공원이 되어 버립니다.
감독의 이야기
뉴스에 나오는 ‘장애를 극복한 이야기’는
장애인들에게 더 절망으로 와 닿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뉴스나 영상을 접할 때 마다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대단한 장애인 보다는 그냥 주변에서 만나는 장애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려 하고 있습니다.
영화로 대평씨 이야기를 담으면서
‘장애를 극복한 장애인’ 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좋아하는 것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조금씩 자기 이야기를 보여주고,
서로 익숙해져가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누군가가 나를 긍정적으로 지켜보고, 응원해주는 것은
장애가 있든 없는 누구에게나 신나는 일이잖아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같이 좋아해주는 것
그게 바로 친구의 시작입니다.
시각장애 해설판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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