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카메라를든사회복지사

후원의 밤 영상을 준비하는 선생님께..

이감동 2011. 1. 4. 11:52
메일로 답변 드린 내용중,
공유해도 좋은 부분을 옮겼습니다.
==============================

후원의밤 같은 행사에서 영상이 쓰일 수 있는 부분은


* 행사 시작전 영상
* 후원의 밤 메인 영상
* 축하, 감사, 비전등의 메세지를 담은 영상
* 모두가 포함된 뮤직비디오
* 행사 후 식사, 나눔의 시간에 쓰이는 영상 .. 등


아이디어에 따라 활용하는 방법이 다르게 될 것 같습니다.
다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매체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니

기획단계에서 잘 고려하시라는 것입니다.



캠프영상과 사진을 가지고 뮤직비디오 종류를 만드는 것도 좋지만,

후원의 밤이라는 성격에 맞게

조금 더 추가했으면 하는 아이템을 적어볼까 합니다.



# 자폐아동과 부모님의 인터뷰 :

- 협회에 와서 무엇을 했었는지 자랑을 한다면..

- 부모님이 협회에 해주고 싶은 말.

- 우리 아이가 협회의 활동에서 이랬답니다.. 자랑을 하거나, 인상깊었던 것에 대해..

- 나에게 협회는 이러이러한 곳이다..



(협회 안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이 있다면, 그런 프로그램을 스케치 하면서 인터뷰를 하는 것이 좋고,

만약 가능하다면, 집을 방문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들어가면서 인터뷰를 하면 굉장히 재미있어 집니다.

보통 장애아동의 부모님 같은 경우 지난 이야기를 하면 눈물을 글썽이긴 하지만,

모두가 공감하는 이야기라 영상을 보는 분들의 결속을 다지게 됩니다.

단, 부정적이거나, 슬픈 것에 초점을 두지말고, 긍정적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희망 같은 것에 관심을 두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 협회의 중요 후원자, 앞으로 후원자로 생각중인 분, 협회의 활동에 관심이 있고, 참여할 의사가 있는 분 :

- 자리에 참석하지 못해도 마음을 전하고 싶어하는 분의 인사말

- 협회에서 의도적으로 '당신은 우리의 일에 꼭 필요한 중요한 사람입니다' 는 느낌을 주고 싶은 분의 인사말

(이런 분은 회장님, 이사님들과 함께 진행하시면 좋을 것 입니다.)



이런 분들의 인터뷰는 혹시 기관에 대해서 전혀 모르면서 응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충분히 기관을 소개할 수 있는 자료를 가지고,

짧게라도 설명을 해서 이해시킨 후 인터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관에 대한 이해 없이

축하나, 격려의 메세지를 하는 것은 안 하는 것이 훨씬 낫거든요

많은 연예인들이 이런 축하메세지를 곤란스러워 하겠죠..



어쩌면, 이런 인터뷰 시간을 통해

중요한 후원자를 얻게 될 지도 모릅니다.



참, 기관을 후원한 기업같은 곳이 있다면, 위의 방법을 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회원 한 명 한 명이 주인공이 되는 사진 슬라이드



이런 것은 보통 행사의 마지막에 사진슬라이드를 하는 것으로 하면 좋은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선정해서 (너무 흔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같은 곡은 가급적 사용하지 말고,

가사나, 음률, 연령대를 고려해서 잘 고르시기 바랍니다. )

그 음악에 맞춰 사진을 한 장 한 장 넘기는 것으로도 충분한 감동을 줍니다.



행사에 도착하는 한 분 한 분의 모습을

카메라를 가진 분이 놓지지 않게

사진으로 기록하고,

테이블에 앉아 있거나,

서로 반갑게 인사하거나, 포옹, 악수하는 모습,

가족단위의 사진등

주제를 여러가지로 해서 기록을 하면서



신속하게 잘 찍힌 사진을 골라

누워있는 사진을 세워가며 작업을 하고

(협회의 카피문구를 여백에 넣어

예'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우리는 좋아합니다...' 같이



행사가 끝나갈 즈음에 짠~ 하고 상영하는 것이 굉장히 효과가 좋을 것입니다.

+++++ 이건 팁인데,

기존의 협회에서 소장하고 있는 사진을 죽 돌아보면서

모두가 같이 보며 기뻐할 수 있는 사진,

한 명 한 명 골라놓은 사진을 미리 준비해 놓으면,

훨씬 좋을 것 입니다. +++++





이정도 이야기 하니,

선생님도 많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시죠?



가능한

저같이 외부의 사람이 와서 촬영을 하며

관계를 맺으랴, 인사하랴, 촬영하랴 바쁘게 하는 것 보다,

한 명 한 명

알고 있던 사람이 촬영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가장 좋으니,

너무 부담 갖지 마시고

기존에 하던 사람들과 즐거운 고민을 하는 것을 권합니다.



저는 오늘 서울 나갈 일이 있어서

그만 줄이고,

또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아래 동영상은 마지막 예를 든 경우입니다.



http://flvs.daum.net/flvPlayer.swf?vid=cgHv7rzc_Ww$

[마이팟] '관계를 담는 카메라 - 복지영상 이성종입니다.'에서 올린 동영상입니다. 원문 보러가기



청주시 청소년지원센터 드림캠프에 참가한 아이들과
사진으로 친해지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는데도

일주일은 그리 긴 시간이 아닌가 봅니다.

한 명 한 명
이름을 붙여가며
사진속에 감정이입을 해봤는데,

자기 사진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울기까지 하는 학생이 있었으니
당황되기도 했습니다.

청소년들과 더 깊게 공감하지 못해서 그런가
반성을 하며

드림캠프의 주인공들 사진슬라이드와
함께한 선생님들의 메세지를 보여드립니다.

=============================
사회복지현장의 역사를 기록하는
복지영상의 이성종입니다.
www.visualwelfare.net
danbi14@empal.com


작성일 : 2008/09/15 0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