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5/12/02 09:57 (2005/12/03 19:27)
#silver-002
오늘 갈 대상자 두분
박.. 어르신은 수급권자는 아니고,
저소득층으로 간석3동 거주
각 자녀마다 상황이 좋지 않아서
경제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일해서 자식들의 병원비나 빚을 같아 주다가
요통이 심해져서 일 할 수 없는 상황
9월부터 정기적 후원금이 지급되고 있는 어르신
김..
연세가 적데 드신 분..
독거어르신으로
77년쯤에 남편이 돌아가시고, 혼자 살고 있는 어르신..
천식으로 고생하고 있고,
가까운 친척으로 언니..
언니랑 왕래..
#silver-003
대상자 카드
#silver-004
동네가 어르신들이 20년 같이 사셨던 곳이라
이웃 보다 가족이라는 게 서로간의 챙길거 챙겨주고,
시장도 봐주고
그런게 많은 동네에요
(사회복지사 방문모습)
#silver-005
가끔가다 보면 화투 치시는 분들도 있고,
센터행사 참여하시고..
이런거 좋아하시죠
동네에선..
이웃끼리 모여서 말씀 나누고 좋아하시죠
마중나오신 할머니.
'인터뷰 한다고 곱게 차려 입으셨네.
#silver-006
이게 도토리에요
이게 다 해야 한 됫박밖에 안 나와요
방에 들어가서
고추 있고,
고추 얼마나 말리는 거에요
'한상자' 나 혼자 먹죠
#silver-007
자주 와요
불편한 점을 덜어드리기 위해
도움이 될까 해서 자주 와요
저소득이라
도토리 주워다가 녹말 만들어서
팔아서 소득으로 쓰고
밭에 일 다니면 15,000원, 10,000주고 그래요
다리가 아파서 못 당겨요.
부어서 댕기질 못해
오늘 병원에좀 가볼까 그러는데,
허리괜찮으세요
귀가 안 좋아서
#silver-008
추석때 그냥 저냥 지내는 거지 뭐
난 술을 못 먹으니까
그것도 10원 이라도 안 잃으려고 눈이 뻘겋지.
500원 잃으면 분해서 못 살어
여기 어르신들은 갈 곳이 없고 하니까
오는 분도 없고 하니까
하루가 지루하죠.
모여서 친목으로다가
#silver-009
나는요 나이는 먹었어도
뭘 하고 싶다고
그냥 뭐 일도 하고 싶고,
다 하고 싶은데,
몸이 말을 안 들어
그냥 뭐,
산에도 가고, 바다에도 가고..
가고 싶은 거지..
가지를 못해요
마음 뿐이지
내가 술을 못 먹으니까
어울리지를 못해가지고,
친한 친구는 있지만,
술 먹으면 나는 뒷 전이야.
안 해주지..
나이가 있으니까
하루에 만 원 벌이라도 하면 좋은데,
늙었다고
누가 써주나?
노는 사람도 많은데.
폐지는 다리 아파서 못 해요
#silver-010
다리 아파서 못 해요
그런 것도 했어요
다리 아파서 못 해요
허리 아프고 다리 아프고
밭 농사 다닐때 힘들어서
채소밭 나갈때 일 하고서 일당 만원, 만오천원..
그래도 친한 사람이고
서로 아니까
하루 종일 하면은
2만원 주고
나 같은 늙은이 오라는 것도 고맙지
난 돈은 저거 안해
만원주면
가정에서 밭을 얻어서 하는데,
노인네들 일 하면
몇 푼씩 주고 그래
오늘도 가자는데, 다리 아파서 못 가
무리하게 하니까 .. 허리아프시잖아
일 못 한다는 소리는 못 들어
오라 소리는 들어도
젊은 사람들이 꾀 펴
노인네들이 일 잘 하지
해도 이게 나요
기계에서 찐 고추보다 맛 도 있고
#silver-011
고추 줄 사람 있어요?
먼저 말려서 팔았지.
수입이 없으니까
가을 되면 굴 따다가 팔으시고
도토리따라 녹말 만들어서 팔으시고
주로 그렇게 해서 돈을 조금씩
저소득이다 보니,
그렇게 해서 생활비를 만들어 가시는 거지.
#silver-012
고추 말리는
집안 구석 구석 보기
밖의 도토리 다라 보기?
말려서 채로 쳐서
그렇게 해서 팔잖아요
물을 따라 버리고 녹말이 가라 앉으면 말려요
말려서 그렇게 파는 거지.
#silver-013
무슨 얘기를 해요?
이거 우리거 사가면 진짜 도토리 가루라고 그러면 되지.
물에 잠긴 도토리.
이거 한 댓 시간 되면요
밑에 녹마가 가라 앉으면
물을 버리고
긁어서 한 데 모아서
햇 빛에 말려서 채로 쳐
먼지 안 묻게 방에다 널어서
비비면 뽀득 뽀득 해요
기계로 가서 갈아와
이웃의 분들이 껍질을 하나 하나 까 놓아요
과정이 아주 힘들어요
까 놓으면 담가놨다가 가서 갈아와요
여기 도토리 가루 구경시킬려고
(항아리)
이렇게 하기를
보통 힘든게 아니에요
모아서 널으면 이게 짝짝 갈라져요
가루가
그걸 부실러가지고,
고운 채로 쳐서 방에다 말려요
이거는 진짜지.
어떻게 만드는 거에요
#silver-014
집 앞에서 골목으로
다른 할머니
자원봉사자와 다른 할머니 집으로
젊어서 사진 얼마나 이쁜데요
자신의 미워져 가는 모습이 싫으신거여
길자야~
영감처럼 반가워 하시네
나왔다 들어가셨죠?
방 청소 한 것 봐
방 청소 다 하신거에요?
어서오세요
#silver-015
그래야 좋지 웃고
도배 이야기 - 처음에 도배 해 놓고 놨는데,
바로 그렇게 되었어요
안집도 사람 없고
#silver-016
재미로 살지요
혼자 있다가도 오면 좋을 수가 없어
가끔 만나도 하소연 하면 다 들어주는 것 같고
맘이 편안하고 좋을 수가 없어
살고 도와 주고 그러니까 사는 거죠
#silver-
진짜야
안 오면 왜이렇게 안 오나
내가 미워졌나 이런 생각도 들고
이상하게 기다려 줘요
다 그렇지 너만 그런 거 아니여
동네 사람 보고 애인이라고 한다고
애인 왔다고 배웅 나가느냐고
임에서 떨어지면 나 오는 날이에요
#silver-018
이웃 친구들하고 10원짜리 내기
앉았다.. 홧토 가지고 지랄하다
나 죽겄어 못해
너무 속 아프더랬어
식사 하신게 얹혔는지
도와주는거 심심하니까
난 그런거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니까
까주고
모여서 뭔가 한다는 게 재미로 하는 거지
그렇게 하고 사는 거지 뭐
(옷도 예쁘게 입으셨네)
98년도.. 2월 4일날 이사온 거여
7년
어디사시다가?
요 아래 거기서좀 살다가
오래 살았지.
늦게까지 공장 다니면서
퇴직 하시고,
#silver-019
그래도 직장생활 할때가 좋았어
나이 먹어도 직장생활 못 하니까
쓸모 없다는..
아침에 눈뜨면
아무런 희망도 낙도 없어
일 거리가 .
미싱 밟았더랬어요
그랬는데,
이제는 나이가 먹고 눈이 어두우니까
써 주지도 않지.
시다를 한 7,8개월 배워서 시다 하다가
올라 앉아서
이름도 잊어 먹어 버렸어
탈랜트들이
노인네도 미싱을 하시냐고 보더니.
잘 하시네.. 그러니까
사장이 노인네 왔다가..
그런데 이젠 쓸모 없는 사람이 되어 버렸어
#silver-020
지금들 어르신들 보면
미싱있는 댁이 많아요
작은 것 하나 수선해서
미싱을 한 데 떼올려도
가져가겠고 못 하겠다고..
월급도 못 받았는데,
할머니..
놀란 표정
우리집에 왔다 가는 사람은
권선생 하나 밖에 없어
안집도 그래
치우면 치우고 안 치우면.
다들 깨끗이 해놓고 사셔요
하실 일이 없으니까..
접데 부터 못 물어봤다.
#silver-020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배우고 자시고 해
이게 뭐,, 광고지 하나가 배달이 와도
이게 뭔가
혹시 나에게 해가 되는건 아닌가 걱정이 되어서
오라 해서 가보면
광고지 배달된건데도 글을 모르시니까
잘 설명해드려서
안심 시켜 드리고 하면
갖고 있다가 궁금한거 물어보는 거야
그동안 온 거를 갖고 계셔요
가면 이것좀 봐줘 할때 봐드리고
그럴 때 조금 어른신들의 답답함.. 그런 걸 잘 알려 드림으로 보람도 있고
#silver-022
장농에서
가방 꺼내.
앨범 없으니까.
사진이 많지 않으니까
약봉지에 들어있는 사진.
살기 바쁘다 보니.. 사진을 언제 찍어요
직장 생활 할때 노래 부르다가..
얼굴 찍어서.
보여주세요.
옛날에 예뻤던 얼굴인데,
흑백사진 보면서
앞에 앉은 .
직장생활 할적에 놀러 가서 찍은 거여
사진 보기
이게 원 길자 할머니..
#silver-023
사진 계속 보기
뭘 설명을 해
이렇게 빠져 버리더라니까.. 머리가 없어
권 선생 말대로 이번엔 안 잘랐잖아
사진 계속 보기
직장모습
동생네 집의 큰 딸의 딸
다른 분들은 사진도 잘 없어
직장 생활 할때도 사장한테 미움을 안 받았어
이거는 얘가 지금 열 여덟이야
고모 할머니가 언제 나 앉고 찍었어?
결혼사진 보고
돋보기 쓰고
노래 시켜서 나 못 한다고 이렇게 하면 콱 찍고..
노래 부르라고 해서
#silver-025
어떻하냐?
어르신들이 어디로 가야할지.
전세보증금이 약해요
그러다 보니,
전세를 옮기려면
천오백 2천은 줘야하니.
그런거 저런거 신경 쓰니
머리가 아픈 거야
밤이 추워요
이불 덮고 누워서 내놓으면 시려서 못 견뎌
그런거 생각해서 빨리 재개발 하면 좋겠고,
그런데, 재개발 들어가면 택도 없고
여러가지 심경이에요.
장단점은 있는거에요.
10년 20년 모여산 우정은 좋고
흩어져서 새로 다른 분들을 사귀어서 ..
외로우실 것 같고
앞으로 더 오르면 올랐지.
나는 더운 물도 안 쓰고
한 달에 한 드럼 거진 때요
그거 생각하면 머리 아퍼
벌써부터 틀고 자야 하는데, '
#silver-026
장농.. 손잡이
아니 진짜
그냥 냄 맘이 너무 외롭다 그거지
어르신들이 다 외로움이 첫 째에요
방에 앉았다가도
답답하면 밖에 나가고
방에 혼자 앉았으면 돌아버릴 것 같고
나는 왜 이런가 싶고
비감이 들어갈적이 많고
#silver-027
그래도 자손들 있는 사람
아들, 이렇고 이렇다 하면
괴롭혀 주는 사람 없으니 다행인데도
지금 어르신들은
다 끊고도 사시기 때문에
어려운 건 없어요.
명절이 되어도 찾아오는 사람 없고
혼자 지내셔야 해요
편안하신 반면에 외로운 거죠
제일 힘든건.
비감
외로운게 큰 문제
센터에서 해주는 나들이..
얼마나 좋은지 몰라
간간이 사이사이 그런 거를 통해서
해소가 되는 거지.
그게 없으면..
이분들은 여기를 떠나는 적이 없어요.
곳도 없고
가끔 그런 거를 통해서 많이
그럼.
#silver-027
그거만 기다려 지는 거야
만나고 하는 재미가 좋아서
그러니까 그날을 기다리시는 거야
이런 행사가 있습니다.
전해주면,
그렇게 좋은 거야
모여서 어디 간다는 게 좋은 거야
갔다 온 즐거움..
그런 것도 없어봐
웃음.
우리 어르신들은..
#silver-028
지금나한테 해주는 것만도 만족
더 바라는 것 없고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만나느걸로 만족해
더 이상 어떻게 해줘요.
난 만족해
건강하게 가야 하는데,
그거 하나는 꼭 머리속에 들어있어
내가 아퍼서 뒹글 거리면 누가 수발 들거여
잠 자듯이 가야 하는데,
그거 하나는 생각이 나..
우리 집주인 노인네가
정월 대보름날 나물 볶아서..
이 부자같은 딸년아..
나물 갔다가 먹어라..
오곡밥 먹어라.. 먹고 잤는데,
아침에 일 가려고
콩 나물 국 앉혀 놓고
돌아가실려고 .. 119에 전화해서 실려 가고
돌아가셨어..
그 노인네는 좋은 일 많이 해서
좋은데로 가셨을 거라고..
나이먹어선 그렇게 가야돼ㅣ.
#silver-030
참..
담배..
88담배..
내가 36살에 배웠나보다.
영감이 가르켜 놓고 간 거야
28년되었어.. 영감 간지.
누나 끊을라고 애쓰지 말고 조금씩 펴
눈물이 쏟아지다가도 눈물이 가셔
끊어야지 하면서도 안돼.
유일한 벗이네.
지금 1900원.
또 오른다며.. 10월 부터
어떤 사람말은 안 오른다고 하고
오르면 끊어야지 뭐,
#silver-031
밖으로 나오는 모습
화분에다가들 고추, 배추, 화초 심고 다 해요.
골목 모습과,
문틈. 창틀
정든 곳?
내가 노인네들끼리 앉아서 얘기하는 거지 뭐,
여기는 화장실도 그래요
#silver-032
감사합니다.
가정방문까지 하고.
문을 안 잠그고 사세요
빨래 널린 모습
도토리 껍질 모습
영종도 왕복차비 6600원
골목 길 나가는 모습
첫번 할머니 집으로 가는 모습
이거 도토리 가지고 가서 갈아 오는 거
자랑하셨슈?
안 물어봐유.
#silver-033
우리 노인의날 행사때
뭐 줘야 하나
생각이 안 나네
옷이고 송곳이고 뜰이야
색연필로 일부분을 할머니가 칠하고 싶은대로
칠해보셔요
어떤걸 칠하라고
치마저고리를
#silver-034
옷 고름 칠하는 할머니
이게 재미있잖아요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니고
조금 조금씩 칠하고 하니까 더 멋있잖아
#silver-035
색연필로 색 칠하는 모습
#silver-036
연분홍 저고리
10월 2일 잔치에 입고 가야해
이쁘고 하고
이빨도 끼고
할머니는 단장을 좋아하셔요
#silver-037
재미는 없어
쓸고 딲고 ,
설겆이도 하고 끝내줘야해
먼지 있으면 안돼
죄다 먼지 하나라도 있으면 안돼.
그런 낙으로 살어
#silver-038
이런 것도 사입고
명일에 가고
그런 재미로 살아
깨끗한 거 좋아해요
그런데 갔다 오고 그래.
밥 해먹는건 귀찮어
웃음.
사타이라도 먹어
아무거라도
아녀 아녀
저거..
박스좀 줘봐
들어와 좀.
오강.. 맨날 오줌은 여기서 누고 앉았어
어떻게 빼는 거야
어제 손주사위가 사온거야
먹어 다 먹어
할머니 드셔야지.
많이 먹어
괜찮어
#silver-039
곤론
작동되어요?
이거 방석 깔고 앉아서 해 먹지
죄 딲어야돼
칼 가져가야해
부엌모습
다 떨어지네..
아무데나 먹어.. 몰라 몰라
오강은 여기서 난리고
부엌에서 방으로
없는 사람은.
좋은 집들이 없어요
#silver-040
전화기, 이불, 화장지, 옷장위,
그 요령을 알아요
처음엔 몇 번 가서 휴지 받고
약 팔기 시작하면 안 가셔요
빨대 묶음,
메모지,
전화번호
냉장고 산날,
여기서 다 보여
#silver-041
밖에 내다 보려고 뚫어 놨지,
오가는 사람구경하고
별안간 오면 누군지 알아요?
꼮 있어야해
#silver-042
영수증 모음
문에 나뭇잎 모양
메모지와
발대
티브이..
#silver-043
여기가 정거장이야
여기도 있네,
고만해
이 아래 석촌이 안 댕긴데 없어
끝내줘,
멋쟁이로 살아
구질구질하게 안 살아
택시타고
그래 살아
쭈쭈하고
옷 도 새거 사입고 다녀
밝게 살아야지
#silver-044
앨범..
할머니 사진
앨범보기
#silver-045
연탄아궁이
할머니는 연탄 때셔요
또 찍지 말고 가..
할머니 인사..
골목에서 내려가는 방향으로 촬영
걸어가면서
#silver-
#silver-
#silver-002
오늘 갈 대상자 두분
박.. 어르신은 수급권자는 아니고,
저소득층으로 간석3동 거주
각 자녀마다 상황이 좋지 않아서
경제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일해서 자식들의 병원비나 빚을 같아 주다가
요통이 심해져서 일 할 수 없는 상황
9월부터 정기적 후원금이 지급되고 있는 어르신
김..
연세가 적데 드신 분..
독거어르신으로
77년쯤에 남편이 돌아가시고, 혼자 살고 있는 어르신..
천식으로 고생하고 있고,
가까운 친척으로 언니..
언니랑 왕래..
#silver-003
대상자 카드
#silver-004
동네가 어르신들이 20년 같이 사셨던 곳이라
이웃 보다 가족이라는 게 서로간의 챙길거 챙겨주고,
시장도 봐주고
그런게 많은 동네에요
(사회복지사 방문모습)
#silver-005
가끔가다 보면 화투 치시는 분들도 있고,
센터행사 참여하시고..
이런거 좋아하시죠
동네에선..
이웃끼리 모여서 말씀 나누고 좋아하시죠
마중나오신 할머니.
'인터뷰 한다고 곱게 차려 입으셨네.
#silver-006
이게 도토리에요
이게 다 해야 한 됫박밖에 안 나와요
방에 들어가서
고추 있고,
고추 얼마나 말리는 거에요
'한상자' 나 혼자 먹죠
#silver-007
자주 와요
불편한 점을 덜어드리기 위해
도움이 될까 해서 자주 와요
저소득이라
도토리 주워다가 녹말 만들어서
팔아서 소득으로 쓰고
밭에 일 다니면 15,000원, 10,000주고 그래요
다리가 아파서 못 당겨요.
부어서 댕기질 못해
오늘 병원에좀 가볼까 그러는데,
허리괜찮으세요
귀가 안 좋아서
#silver-008
추석때 그냥 저냥 지내는 거지 뭐
난 술을 못 먹으니까
그것도 10원 이라도 안 잃으려고 눈이 뻘겋지.
500원 잃으면 분해서 못 살어
여기 어르신들은 갈 곳이 없고 하니까
오는 분도 없고 하니까
하루가 지루하죠.
모여서 친목으로다가
#silver-009
나는요 나이는 먹었어도
뭘 하고 싶다고
그냥 뭐 일도 하고 싶고,
다 하고 싶은데,
몸이 말을 안 들어
그냥 뭐,
산에도 가고, 바다에도 가고..
가고 싶은 거지..
가지를 못해요
마음 뿐이지
내가 술을 못 먹으니까
어울리지를 못해가지고,
친한 친구는 있지만,
술 먹으면 나는 뒷 전이야.
안 해주지..
나이가 있으니까
하루에 만 원 벌이라도 하면 좋은데,
늙었다고
누가 써주나?
노는 사람도 많은데.
폐지는 다리 아파서 못 해요
#silver-010
다리 아파서 못 해요
그런 것도 했어요
다리 아파서 못 해요
허리 아프고 다리 아프고
밭 농사 다닐때 힘들어서
채소밭 나갈때 일 하고서 일당 만원, 만오천원..
그래도 친한 사람이고
서로 아니까
하루 종일 하면은
2만원 주고
나 같은 늙은이 오라는 것도 고맙지
난 돈은 저거 안해
만원주면
가정에서 밭을 얻어서 하는데,
노인네들 일 하면
몇 푼씩 주고 그래
오늘도 가자는데, 다리 아파서 못 가
무리하게 하니까 .. 허리아프시잖아
일 못 한다는 소리는 못 들어
오라 소리는 들어도
젊은 사람들이 꾀 펴
노인네들이 일 잘 하지
해도 이게 나요
기계에서 찐 고추보다 맛 도 있고
#silver-011
고추 줄 사람 있어요?
먼저 말려서 팔았지.
수입이 없으니까
가을 되면 굴 따다가 팔으시고
도토리따라 녹말 만들어서 팔으시고
주로 그렇게 해서 돈을 조금씩
저소득이다 보니,
그렇게 해서 생활비를 만들어 가시는 거지.
#silver-012
고추 말리는
집안 구석 구석 보기
밖의 도토리 다라 보기?
말려서 채로 쳐서
그렇게 해서 팔잖아요
물을 따라 버리고 녹말이 가라 앉으면 말려요
말려서 그렇게 파는 거지.
#silver-013
무슨 얘기를 해요?
이거 우리거 사가면 진짜 도토리 가루라고 그러면 되지.
물에 잠긴 도토리.
이거 한 댓 시간 되면요
밑에 녹마가 가라 앉으면
물을 버리고
긁어서 한 데 모아서
햇 빛에 말려서 채로 쳐
먼지 안 묻게 방에다 널어서
비비면 뽀득 뽀득 해요
기계로 가서 갈아와
이웃의 분들이 껍질을 하나 하나 까 놓아요
과정이 아주 힘들어요
까 놓으면 담가놨다가 가서 갈아와요
여기 도토리 가루 구경시킬려고
(항아리)
이렇게 하기를
보통 힘든게 아니에요
모아서 널으면 이게 짝짝 갈라져요
가루가
그걸 부실러가지고,
고운 채로 쳐서 방에다 말려요
이거는 진짜지.
어떻게 만드는 거에요
#silver-014
집 앞에서 골목으로
다른 할머니
자원봉사자와 다른 할머니 집으로
젊어서 사진 얼마나 이쁜데요
자신의 미워져 가는 모습이 싫으신거여
길자야~
영감처럼 반가워 하시네
나왔다 들어가셨죠?
방 청소 한 것 봐
방 청소 다 하신거에요?
어서오세요
#silver-015
그래야 좋지 웃고
도배 이야기 - 처음에 도배 해 놓고 놨는데,
바로 그렇게 되었어요
안집도 사람 없고
#silver-016
재미로 살지요
혼자 있다가도 오면 좋을 수가 없어
가끔 만나도 하소연 하면 다 들어주는 것 같고
맘이 편안하고 좋을 수가 없어
살고 도와 주고 그러니까 사는 거죠
#silver-
진짜야
안 오면 왜이렇게 안 오나
내가 미워졌나 이런 생각도 들고
이상하게 기다려 줘요
다 그렇지 너만 그런 거 아니여
동네 사람 보고 애인이라고 한다고
애인 왔다고 배웅 나가느냐고
임에서 떨어지면 나 오는 날이에요
#silver-018
이웃 친구들하고 10원짜리 내기
앉았다.. 홧토 가지고 지랄하다
나 죽겄어 못해
너무 속 아프더랬어
식사 하신게 얹혔는지
도와주는거 심심하니까
난 그런거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니까
까주고
모여서 뭔가 한다는 게 재미로 하는 거지
그렇게 하고 사는 거지 뭐
(옷도 예쁘게 입으셨네)
98년도.. 2월 4일날 이사온 거여
7년
어디사시다가?
요 아래 거기서좀 살다가
오래 살았지.
늦게까지 공장 다니면서
퇴직 하시고,
#silver-019
그래도 직장생활 할때가 좋았어
나이 먹어도 직장생활 못 하니까
쓸모 없다는..
아침에 눈뜨면
아무런 희망도 낙도 없어
일 거리가 .
미싱 밟았더랬어요
그랬는데,
이제는 나이가 먹고 눈이 어두우니까
써 주지도 않지.
시다를 한 7,8개월 배워서 시다 하다가
올라 앉아서
이름도 잊어 먹어 버렸어
탈랜트들이
노인네도 미싱을 하시냐고 보더니.
잘 하시네.. 그러니까
사장이 노인네 왔다가..
그런데 이젠 쓸모 없는 사람이 되어 버렸어
#silver-020
지금들 어르신들 보면
미싱있는 댁이 많아요
작은 것 하나 수선해서
미싱을 한 데 떼올려도
가져가겠고 못 하겠다고..
월급도 못 받았는데,
할머니..
놀란 표정
우리집에 왔다 가는 사람은
권선생 하나 밖에 없어
안집도 그래
치우면 치우고 안 치우면.
다들 깨끗이 해놓고 사셔요
하실 일이 없으니까..
접데 부터 못 물어봤다.
#silver-020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배우고 자시고 해
이게 뭐,, 광고지 하나가 배달이 와도
이게 뭔가
혹시 나에게 해가 되는건 아닌가 걱정이 되어서
오라 해서 가보면
광고지 배달된건데도 글을 모르시니까
잘 설명해드려서
안심 시켜 드리고 하면
갖고 있다가 궁금한거 물어보는 거야
그동안 온 거를 갖고 계셔요
가면 이것좀 봐줘 할때 봐드리고
그럴 때 조금 어른신들의 답답함.. 그런 걸 잘 알려 드림으로 보람도 있고
#silver-022
장농에서
가방 꺼내.
앨범 없으니까.
사진이 많지 않으니까
약봉지에 들어있는 사진.
살기 바쁘다 보니.. 사진을 언제 찍어요
직장 생활 할때 노래 부르다가..
얼굴 찍어서.
보여주세요.
옛날에 예뻤던 얼굴인데,
흑백사진 보면서
앞에 앉은 .
직장생활 할적에 놀러 가서 찍은 거여
사진 보기
이게 원 길자 할머니..
#silver-023
사진 계속 보기
뭘 설명을 해
이렇게 빠져 버리더라니까.. 머리가 없어
권 선생 말대로 이번엔 안 잘랐잖아
사진 계속 보기
직장모습
동생네 집의 큰 딸의 딸
다른 분들은 사진도 잘 없어
직장 생활 할때도 사장한테 미움을 안 받았어
이거는 얘가 지금 열 여덟이야
고모 할머니가 언제 나 앉고 찍었어?
결혼사진 보고
돋보기 쓰고
노래 시켜서 나 못 한다고 이렇게 하면 콱 찍고..
노래 부르라고 해서
#silver-025
어떻하냐?
어르신들이 어디로 가야할지.
전세보증금이 약해요
그러다 보니,
전세를 옮기려면
천오백 2천은 줘야하니.
그런거 저런거 신경 쓰니
머리가 아픈 거야
밤이 추워요
이불 덮고 누워서 내놓으면 시려서 못 견뎌
그런거 생각해서 빨리 재개발 하면 좋겠고,
그런데, 재개발 들어가면 택도 없고
여러가지 심경이에요.
장단점은 있는거에요.
10년 20년 모여산 우정은 좋고
흩어져서 새로 다른 분들을 사귀어서 ..
외로우실 것 같고
앞으로 더 오르면 올랐지.
나는 더운 물도 안 쓰고
한 달에 한 드럼 거진 때요
그거 생각하면 머리 아퍼
벌써부터 틀고 자야 하는데, '
#silver-026
장농.. 손잡이
아니 진짜
그냥 냄 맘이 너무 외롭다 그거지
어르신들이 다 외로움이 첫 째에요
방에 앉았다가도
답답하면 밖에 나가고
방에 혼자 앉았으면 돌아버릴 것 같고
나는 왜 이런가 싶고
비감이 들어갈적이 많고
#silver-027
그래도 자손들 있는 사람
아들, 이렇고 이렇다 하면
괴롭혀 주는 사람 없으니 다행인데도
지금 어르신들은
다 끊고도 사시기 때문에
어려운 건 없어요.
명절이 되어도 찾아오는 사람 없고
혼자 지내셔야 해요
편안하신 반면에 외로운 거죠
제일 힘든건.
비감
외로운게 큰 문제
센터에서 해주는 나들이..
얼마나 좋은지 몰라
간간이 사이사이 그런 거를 통해서
해소가 되는 거지.
그게 없으면..
이분들은 여기를 떠나는 적이 없어요.
곳도 없고
가끔 그런 거를 통해서 많이
그럼.
#silver-027
그거만 기다려 지는 거야
만나고 하는 재미가 좋아서
그러니까 그날을 기다리시는 거야
이런 행사가 있습니다.
전해주면,
그렇게 좋은 거야
모여서 어디 간다는 게 좋은 거야
갔다 온 즐거움..
그런 것도 없어봐
웃음.
우리 어르신들은..
#silver-028
지금나한테 해주는 것만도 만족
더 바라는 것 없고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만나느걸로 만족해
더 이상 어떻게 해줘요.
난 만족해
건강하게 가야 하는데,
그거 하나는 꼭 머리속에 들어있어
내가 아퍼서 뒹글 거리면 누가 수발 들거여
잠 자듯이 가야 하는데,
그거 하나는 생각이 나..
우리 집주인 노인네가
정월 대보름날 나물 볶아서..
이 부자같은 딸년아..
나물 갔다가 먹어라..
오곡밥 먹어라.. 먹고 잤는데,
아침에 일 가려고
콩 나물 국 앉혀 놓고
돌아가실려고 .. 119에 전화해서 실려 가고
돌아가셨어..
그 노인네는 좋은 일 많이 해서
좋은데로 가셨을 거라고..
나이먹어선 그렇게 가야돼ㅣ.
#silver-030
참..
담배..
88담배..
내가 36살에 배웠나보다.
영감이 가르켜 놓고 간 거야
28년되었어.. 영감 간지.
누나 끊을라고 애쓰지 말고 조금씩 펴
눈물이 쏟아지다가도 눈물이 가셔
끊어야지 하면서도 안돼.
유일한 벗이네.
지금 1900원.
또 오른다며.. 10월 부터
어떤 사람말은 안 오른다고 하고
오르면 끊어야지 뭐,
#silver-031
밖으로 나오는 모습
화분에다가들 고추, 배추, 화초 심고 다 해요.
골목 모습과,
문틈. 창틀
정든 곳?
내가 노인네들끼리 앉아서 얘기하는 거지 뭐,
여기는 화장실도 그래요
#silver-032
감사합니다.
가정방문까지 하고.
문을 안 잠그고 사세요
빨래 널린 모습
도토리 껍질 모습
영종도 왕복차비 6600원
골목 길 나가는 모습
첫번 할머니 집으로 가는 모습
이거 도토리 가지고 가서 갈아 오는 거
자랑하셨슈?
안 물어봐유.
#silver-033
우리 노인의날 행사때
뭐 줘야 하나
생각이 안 나네
옷이고 송곳이고 뜰이야
색연필로 일부분을 할머니가 칠하고 싶은대로
칠해보셔요
어떤걸 칠하라고
치마저고리를
#silver-034
옷 고름 칠하는 할머니
이게 재미있잖아요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니고
조금 조금씩 칠하고 하니까 더 멋있잖아
#silver-035
색연필로 색 칠하는 모습
#silver-036
연분홍 저고리
10월 2일 잔치에 입고 가야해
이쁘고 하고
이빨도 끼고
할머니는 단장을 좋아하셔요
#silver-037
재미는 없어
쓸고 딲고 ,
설겆이도 하고 끝내줘야해
먼지 있으면 안돼
죄다 먼지 하나라도 있으면 안돼.
그런 낙으로 살어
#silver-038
이런 것도 사입고
명일에 가고
그런 재미로 살아
깨끗한 거 좋아해요
그런데 갔다 오고 그래.
밥 해먹는건 귀찮어
웃음.
사타이라도 먹어
아무거라도
아녀 아녀
저거..
박스좀 줘봐
들어와 좀.
오강.. 맨날 오줌은 여기서 누고 앉았어
어떻게 빼는 거야
어제 손주사위가 사온거야
먹어 다 먹어
할머니 드셔야지.
많이 먹어
괜찮어
#silver-039
곤론
작동되어요?
이거 방석 깔고 앉아서 해 먹지
죄 딲어야돼
칼 가져가야해
부엌모습
다 떨어지네..
아무데나 먹어.. 몰라 몰라
오강은 여기서 난리고
부엌에서 방으로
없는 사람은.
좋은 집들이 없어요
#silver-040
전화기, 이불, 화장지, 옷장위,
그 요령을 알아요
처음엔 몇 번 가서 휴지 받고
약 팔기 시작하면 안 가셔요
빨대 묶음,
메모지,
전화번호
냉장고 산날,
여기서 다 보여
#silver-041
밖에 내다 보려고 뚫어 놨지,
오가는 사람구경하고
별안간 오면 누군지 알아요?
꼮 있어야해
#silver-042
영수증 모음
문에 나뭇잎 모양
메모지와
발대
티브이..
#silver-043
여기가 정거장이야
여기도 있네,
고만해
이 아래 석촌이 안 댕긴데 없어
끝내줘,
멋쟁이로 살아
구질구질하게 안 살아
택시타고
그래 살아
쭈쭈하고
옷 도 새거 사입고 다녀
밝게 살아야지
#silver-044
앨범..
할머니 사진
앨범보기
#silver-045
연탄아궁이
할머니는 연탄 때셔요
또 찍지 말고 가..
할머니 인사..
골목에서 내려가는 방향으로 촬영
걸어가면서
#silver-
#silver-
'사회복지영상 > 노인어르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노인학대예방센터 프리뷰3 (0) | 2011.01.16 |
---|---|
인천노인학대예방센터 프리뷰2 (0) | 2011.01.16 |
인천노인학대예방센터 다큐멘터리 제작 이야기 (0) | 2011.01.03 |
인천노인학대예방센터 다큐멘터리 촬영 (0) | 2011.01.03 |
양천노인복지관의 재즈댄스 동아리 스케치 (0) | 2011.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