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5/12/03 19:59 (2005/12/03 20:32)
#silver-046
도토리묵 안 먹어?
쒀 놨어
먼저 도토리 저거 오셨으니까..
한 번 주세요
줘유?
부엌의 도토리 묵 보여주며
쒀 놨잖아
통 위에 올려 노혹
됫박으로 팔았어
한 되로 팔았다고
되로 팔아야지 쒀서 팔면 밑져
부엌에서 밖에 나가서
창고를 뒤지는 할머니
장독대를 보고
오이지, 포도주, 각종 담궈놓은 것들
요거 포도주,
이건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좀 줄까?
다시 부엌에 들어가서
파를 씻는 할머니,
싱크대 안의 그릇 몇 개 놓여져 있고,
바가지에 물 떠놓고, 파를 씻는 할머니,
요리 강습..
도토리 묵 저거 하믄
양념하면 되지.
양념이 중요해
양념.. 왜간장 조금 넣고, 내가 담은 간장 넣고
참기름, 깨소금, 마늘, 파 , 고추가루 넣고 그렇게 하는 거지
난 조선 간장 쓰지 왜간장 많이 안써
내가 담은 간장 써
마늘은 양념 해야죠
마늘 안 들어가면 무슨 맛 나나?
제대로 먹을라면 쑥갓도 있어야 하고,
오이, 참치도 있어야 하는데, 그건 안 샀어,
양념해서 묻혀 먹어야
자랑..
에.. 직접 만든거여 이거. 오리지날
흐흐흐
오리지날!
왜간장 붓고
여기다가 내가 담은 간장 그걸 조금 넣는 거야
밖에서 담은 간장 담고
다시 부엌에서
작은 도마를 거내 바가지 위에 놓고 파를 썰고
큰 칼을 찾아서 파를 썰면서
쓸어 넣어야지..
반지낀 손 유난히 잘 보이고.
양념간장에 파를 썰어 넣고
냄새가 아주 좋네요.
간장이 오래 집에서 메주써서 담았는데, 간장이 맛있어요
마늘을 칼로 다지고,
요새는 할 것없어
갯 바탕에서 굴 저거 했는데,
나이도 있고, 줏을 데도 없고,
80이 다 되어가니까 못해
77이야.. 78돌아와 나.. 나이 적은줄 알았나
기사생 뱀띠야.
(마늘을 간장에 넣고 )
이렇게 넣고 여기다 뭘 넣느냐면.
깨소금 (한 수저 두수저 넣고 )
인저 참기름이 여기 있구나,
고추가루 넣어야지.. 매운거 먹어요?
(밖의 항아리에서 고추가루 꺼내고 )
포.. 이거여 제주돈가 어딘가 가는데, 반찬 한가지씩 해오라고 해서 샀잖아
안가요?
고추가루 그릇에 담으며.
이건 집에서 말려서 한 고추가루고
다시 부엌에 들어가서
쪼그리고 앉아 소금을 넣고?
손으로 가장 조금 만지고,
숫가락으로 저어서
도토리묵 10년 넘지
참기름 많이 넣어도 안 좋아
애끼고 안 먹는데, 특별 써비스.
헤헤헤
바가지에 손을 살짝 씻고,
그릇 찾아서 방안으로
창농에서 쟁반 꺼내고
(새것같은 쟁반)
냉장고 위의 그릇 몇 개 내리고
다시 부엌으로
접시 바가지 물로 잠깐 씻고,
대충?? 쑤세미로 닦고..
뭐 하나 줄 거 있는거 행복해요?
지금 몸 안 아프면 살거 같은데,
몸이 아파서
몸 아프면 말도 못혀
일 안해서.
그래서 그려
바가지 물로 접시 닦고
12월 2일 제주도 가요.
그냥 가나봐
웃음.
돈 안들고 보내준댜
보호자 하나씩 가
묵을 자르는 할머니.
통을 뒤집어서 묵을 자르고
한 시간 정도 끌여야 해..
어유 이 바보좀보게
(자기야 나보고 바보래)
웃음.
작은 도마위에서 묵을 칼로 자르고
가루도 맞혀야지.. 물 맞혀야지 잘못 쓰면 못 먹어
묽어서 떠지지도 않고,
묵을 써는 할머니.
# silver-
묵을 해먹는 재미?
비싸서 팔아먹느라고 집에서 마음대로 못 쒀먹지 하기가 엄청 힘들거덩
묵을 썰어서 접시에 담고
이렇게 해가지고
숟가락을
(얼마 없는 젓가락.. )
젓가락이 몇 매냐.. 한, 둘, 세매
식구가 없으니까 젓가락도 안 나둬
기름 보일러.. 지금 뭐야 저거 쓰는거
특별 손님 왔으니까 켜지.. 안켜
들어가자고
특별 손님 올때는 키던 것도 키지 말아야
할머니들 추운데서 덜덜 떨어가면서 산다 하지..
뒤의 나무젓갈.. 하나밖에 없구만,
쟁반에 귤, 감, 묵, 양념간장 있고,
이 묵은 저범으로 해도 안 끊어져요
집에서 도토리 좋은 거로 하면 안 끊어져요
시내에서 사는 것은 끊어지지만, 안 끊어져요
드셔..
아니 젓가락이 짝지기 아냐?
여기다 끼언져.. 찍어먹어?
묵 드시는 할머니모습
나 부르는 거야
아가하면 .. 애기보고 아가라고 하잖아
나는 컸다고 새아가 부르는데, 두리번 두리번 했다니가
애기 나면은 새댁, 애기 안 나면 새애기
애기 둘 나면 아무개 어멈
묵 남은거 더 꺼내오고
사무실 갖다 주래.
그릇이 요만한 공기에 5대1
그 그릇으로 다섯개 붜
몽긋하게 올라오면 여섯개
고봉올라오면 일곱개 붜
나중에 소금, 식용유 약간넣고
꽃 보고
묵을 비닐에 넣고
(센터 가져가라고)
비닐에 싸인 묵.
난 싫어 안 먹어
난 묵냄새 진절머리나서 안 먹어
손님 대접하느라고 몇 개 먹었지 안 먹어
양념 장을 비닐에 담고
감을 살살 먹으며
이가 있어야지
몇 시간이나 준비하신 거에요?
묵 쓰려면..
아까 한 시간 이상 끓였지.
이걸 물을 잘 맞혀야지.. 되면은 이렇지 않아
숟갈로 퍼먹게 되거나,
이거 잘 맞은 거야
이거 끓여놓으면 맛 없어
거기다 뭘 넣냐면 소금, 참기름, 식용유든 한방울 떨어뜨려서 저어요
저어서 푸면 돼
감을 살살 갈아드시고
다른 분이 내 놓은 간식거리..
늙은거 고만해
야쿠루트 내 놓고.
이거 오늘 가져 온건데,
어제 밤에 쒀 놓았어
식어서 굳어야 먹으니까.
오시기 전에 뭐 했어요?
그림.. 누가 제일 잘 하시는데
오늘은 이 할머니, 내일은 이 할머니
승용차 하나가 차 운임 주고 모시고 가서
굴을 따 왔는데,
승용차가 안 간데요..
못 간거에요
해마다 굴따다가 살았지.
뭐 교회도 가시고,
성당도 가시고,
친구분내도 가시고 다니시는데,
여기 어르신들은
종교도 없이. 그러시니까
오로지 사시는게 모여서
주로 여기.. (여기가 동네 사랑방이여)
이 양반만 없다 하면 각자 방에서 사는 거야
그게 어디든지 그렇잖아
모이는 장소가 있잖아
그런 거마냥
여기도 여기서..
여기 어르신들은 반면에 모여서 놀 수 있으니 그게 좋은 거야
저쪽 분들은 나가지 않으면 나 혼자에요.
나가지 못 하는 분들은 하루종일 혼자 계시는 거에요.
저위 할머니 경우 혼자서 나가시는데도 없고
성당에서 일주일에 한 번 가기도 하는데,
일주일에 한 번 가는게 거기밖에 없어요.
하루종일 심심하니까..
오는사람, 가는 사람없지..
혼자 화투하고 앉았지.
가면 그렇게 좋아하시고,
내가 일 해주고 이게 아니라
하루종일 말 할 사람이 없는거야
입을 띨 수가 없는 거야
말 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경로당...
나 자신도 그래
누가 자랑하면..
내가 살 이유를 모르겠데,
살아봐야 아무 도움도 안되고 살 이유가 없는데, 왜 살아야 하는지.
그전에는 처음..
내가 갔을때 웃음이 없고, 눈은 아래로 바로 사람을 안 보셔요..
그러다가 내가 가서 자꾸 할머니.. 끌어 안고 얘기하고 노니까 많이 밝아지셔서
언덕이라 올라가기 힘든데, 온다고..
경로당도 돈 가져야 가 소용없어
어느날 갑자기 영감님하고 데이트좀 하면 좋겠는데,
웃음.
농담이고
여기 분들은.
변화가 없어. 어디 가실데도 없고 하니까..
드나드는 사람 이 사람 하나 뿐이 없어
생활에 변화가 없어
주무시고 나서 밖에 모여서 노시다가
집에 들어가면 주무시고,
생활이 항 상 똑같애
어저께 그래서 공짜일 해준거야
앉았으면 죽겠으니까
상추밭에.. 운동삼아서..
여기저기 자기일 아닌데,
심심하시니까..
여자분들은 뭔가 하고 싶어하시잖아요.
할 거가 없으니까 못 하는 거지
내일 또 가신데요.
경제문제도 그렇고,
담배 값이라도 벌어야지.
난 술을 못 먹어도 담배.. 담배 영감..
필요없어.
영감님은 글쎄 칠떡같이 했는데, 떼어 놓는다니 어떻게 서러워서 살어?
떼 버릴 수 있으면 좋은데,
그걸 끊으려면 혼자 산 속에서 하면 돼..
두분 다 끊으려면..
일주일을 끊어 보는데, 다 담배로 뵈.
바깥에 나가서 챙피한 줄도 모르고 줏어서 방에서 피는데,
그렇게 기가막히게 좋을 수 없어요.
도토리 따던 여자도 끊었다 도로 피더라.
2년이 고비래..
##silver-048
남이 저기를 펴라 끊어라 하질 못하거든,
도토리묵 챙겨주신 기념으로 덕담
축하도 하고 또 백년해로 하고 아들딸 낳고 행복하게 잘 살으라고
고맙습니다.
그렇게 하고 서로 조금씩 양보해
이쪽에서 불뚱 저쪽에서 불뚱
서로 풀어야해
웃음.
할머니.. 똑같은 말이지 뭐
내가 아는게 있어야
몸 건강.. 서로 이해.. 서로 아껴주는게 최고야.. 돈은 다음..
건강이 제일이야 어찌 되었거나..
(스테레오.. 덕담)
##silver-049
어디가나 열한 식구야
홧투?
하나라고 하면 안되니까.. 열하나라고 해야지.
그냥
##silver-050
아유 감사하긴
우리가 고맙지
새신랑 새색시가 고맙지
가요~
골목까지 마중나온 할머니.
수고하셔
고마워요
왔다갔다혀
계속 손 흔드는 할머니..
머리감는 할머니..
장가갔어요?
색시여..
괜찮어 ..
색시 이뻐..
잘 되었네..
잘 가요
안녕히 계세요
#silver-046
도토리묵 안 먹어?
쒀 놨어
먼저 도토리 저거 오셨으니까..
한 번 주세요
줘유?
부엌의 도토리 묵 보여주며
쒀 놨잖아
통 위에 올려 노혹
됫박으로 팔았어
한 되로 팔았다고
되로 팔아야지 쒀서 팔면 밑져
부엌에서 밖에 나가서
창고를 뒤지는 할머니
장독대를 보고
오이지, 포도주, 각종 담궈놓은 것들
요거 포도주,
이건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좀 줄까?
다시 부엌에 들어가서
파를 씻는 할머니,
싱크대 안의 그릇 몇 개 놓여져 있고,
바가지에 물 떠놓고, 파를 씻는 할머니,
요리 강습..
도토리 묵 저거 하믄
양념하면 되지.
양념이 중요해
양념.. 왜간장 조금 넣고, 내가 담은 간장 넣고
참기름, 깨소금, 마늘, 파 , 고추가루 넣고 그렇게 하는 거지
난 조선 간장 쓰지 왜간장 많이 안써
내가 담은 간장 써
마늘은 양념 해야죠
마늘 안 들어가면 무슨 맛 나나?
제대로 먹을라면 쑥갓도 있어야 하고,
오이, 참치도 있어야 하는데, 그건 안 샀어,
양념해서 묻혀 먹어야
자랑..
에.. 직접 만든거여 이거. 오리지날
흐흐흐
오리지날!
왜간장 붓고
여기다가 내가 담은 간장 그걸 조금 넣는 거야
밖에서 담은 간장 담고
다시 부엌에서
작은 도마를 거내 바가지 위에 놓고 파를 썰고
큰 칼을 찾아서 파를 썰면서
쓸어 넣어야지..
반지낀 손 유난히 잘 보이고.
양념간장에 파를 썰어 넣고
냄새가 아주 좋네요.
간장이 오래 집에서 메주써서 담았는데, 간장이 맛있어요
마늘을 칼로 다지고,
요새는 할 것없어
갯 바탕에서 굴 저거 했는데,
나이도 있고, 줏을 데도 없고,
80이 다 되어가니까 못해
77이야.. 78돌아와 나.. 나이 적은줄 알았나
기사생 뱀띠야.
(마늘을 간장에 넣고 )
이렇게 넣고 여기다 뭘 넣느냐면.
깨소금 (한 수저 두수저 넣고 )
인저 참기름이 여기 있구나,
고추가루 넣어야지.. 매운거 먹어요?
(밖의 항아리에서 고추가루 꺼내고 )
포.. 이거여 제주돈가 어딘가 가는데, 반찬 한가지씩 해오라고 해서 샀잖아
안가요?
고추가루 그릇에 담으며.
이건 집에서 말려서 한 고추가루고
다시 부엌에 들어가서
쪼그리고 앉아 소금을 넣고?
손으로 가장 조금 만지고,
숫가락으로 저어서
도토리묵 10년 넘지
참기름 많이 넣어도 안 좋아
애끼고 안 먹는데, 특별 써비스.
헤헤헤
바가지에 손을 살짝 씻고,
그릇 찾아서 방안으로
창농에서 쟁반 꺼내고
(새것같은 쟁반)
냉장고 위의 그릇 몇 개 내리고
다시 부엌으로
접시 바가지 물로 잠깐 씻고,
대충?? 쑤세미로 닦고..
뭐 하나 줄 거 있는거 행복해요?
지금 몸 안 아프면 살거 같은데,
몸이 아파서
몸 아프면 말도 못혀
일 안해서.
그래서 그려
바가지 물로 접시 닦고
12월 2일 제주도 가요.
그냥 가나봐
웃음.
돈 안들고 보내준댜
보호자 하나씩 가
묵을 자르는 할머니.
통을 뒤집어서 묵을 자르고
한 시간 정도 끌여야 해..
어유 이 바보좀보게
(자기야 나보고 바보래)
웃음.
작은 도마위에서 묵을 칼로 자르고
가루도 맞혀야지.. 물 맞혀야지 잘못 쓰면 못 먹어
묽어서 떠지지도 않고,
묵을 써는 할머니.
# silver-
묵을 해먹는 재미?
비싸서 팔아먹느라고 집에서 마음대로 못 쒀먹지 하기가 엄청 힘들거덩
묵을 썰어서 접시에 담고
이렇게 해가지고
숟가락을
(얼마 없는 젓가락.. )
젓가락이 몇 매냐.. 한, 둘, 세매
식구가 없으니까 젓가락도 안 나둬
기름 보일러.. 지금 뭐야 저거 쓰는거
특별 손님 왔으니까 켜지.. 안켜
들어가자고
특별 손님 올때는 키던 것도 키지 말아야
할머니들 추운데서 덜덜 떨어가면서 산다 하지..
뒤의 나무젓갈.. 하나밖에 없구만,
쟁반에 귤, 감, 묵, 양념간장 있고,
이 묵은 저범으로 해도 안 끊어져요
집에서 도토리 좋은 거로 하면 안 끊어져요
시내에서 사는 것은 끊어지지만, 안 끊어져요
드셔..
아니 젓가락이 짝지기 아냐?
여기다 끼언져.. 찍어먹어?
묵 드시는 할머니모습
나 부르는 거야
아가하면 .. 애기보고 아가라고 하잖아
나는 컸다고 새아가 부르는데, 두리번 두리번 했다니가
애기 나면은 새댁, 애기 안 나면 새애기
애기 둘 나면 아무개 어멈
묵 남은거 더 꺼내오고
사무실 갖다 주래.
그릇이 요만한 공기에 5대1
그 그릇으로 다섯개 붜
몽긋하게 올라오면 여섯개
고봉올라오면 일곱개 붜
나중에 소금, 식용유 약간넣고
꽃 보고
묵을 비닐에 넣고
(센터 가져가라고)
비닐에 싸인 묵.
난 싫어 안 먹어
난 묵냄새 진절머리나서 안 먹어
손님 대접하느라고 몇 개 먹었지 안 먹어
양념 장을 비닐에 담고
감을 살살 먹으며
이가 있어야지
몇 시간이나 준비하신 거에요?
묵 쓰려면..
아까 한 시간 이상 끓였지.
이걸 물을 잘 맞혀야지.. 되면은 이렇지 않아
숟갈로 퍼먹게 되거나,
이거 잘 맞은 거야
이거 끓여놓으면 맛 없어
거기다 뭘 넣냐면 소금, 참기름, 식용유든 한방울 떨어뜨려서 저어요
저어서 푸면 돼
감을 살살 갈아드시고
다른 분이 내 놓은 간식거리..
늙은거 고만해
야쿠루트 내 놓고.
이거 오늘 가져 온건데,
어제 밤에 쒀 놓았어
식어서 굳어야 먹으니까.
오시기 전에 뭐 했어요?
그림.. 누가 제일 잘 하시는데
오늘은 이 할머니, 내일은 이 할머니
승용차 하나가 차 운임 주고 모시고 가서
굴을 따 왔는데,
승용차가 안 간데요..
못 간거에요
해마다 굴따다가 살았지.
뭐 교회도 가시고,
성당도 가시고,
친구분내도 가시고 다니시는데,
여기 어르신들은
종교도 없이. 그러시니까
오로지 사시는게 모여서
주로 여기.. (여기가 동네 사랑방이여)
이 양반만 없다 하면 각자 방에서 사는 거야
그게 어디든지 그렇잖아
모이는 장소가 있잖아
그런 거마냥
여기도 여기서..
여기 어르신들은 반면에 모여서 놀 수 있으니 그게 좋은 거야
저쪽 분들은 나가지 않으면 나 혼자에요.
나가지 못 하는 분들은 하루종일 혼자 계시는 거에요.
저위 할머니 경우 혼자서 나가시는데도 없고
성당에서 일주일에 한 번 가기도 하는데,
일주일에 한 번 가는게 거기밖에 없어요.
하루종일 심심하니까..
오는사람, 가는 사람없지..
혼자 화투하고 앉았지.
가면 그렇게 좋아하시고,
내가 일 해주고 이게 아니라
하루종일 말 할 사람이 없는거야
입을 띨 수가 없는 거야
말 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경로당...
나 자신도 그래
누가 자랑하면..
내가 살 이유를 모르겠데,
살아봐야 아무 도움도 안되고 살 이유가 없는데, 왜 살아야 하는지.
그전에는 처음..
내가 갔을때 웃음이 없고, 눈은 아래로 바로 사람을 안 보셔요..
그러다가 내가 가서 자꾸 할머니.. 끌어 안고 얘기하고 노니까 많이 밝아지셔서
언덕이라 올라가기 힘든데, 온다고..
경로당도 돈 가져야 가 소용없어
어느날 갑자기 영감님하고 데이트좀 하면 좋겠는데,
웃음.
농담이고
여기 분들은.
변화가 없어. 어디 가실데도 없고 하니까..
드나드는 사람 이 사람 하나 뿐이 없어
생활에 변화가 없어
주무시고 나서 밖에 모여서 노시다가
집에 들어가면 주무시고,
생활이 항 상 똑같애
어저께 그래서 공짜일 해준거야
앉았으면 죽겠으니까
상추밭에.. 운동삼아서..
여기저기 자기일 아닌데,
심심하시니까..
여자분들은 뭔가 하고 싶어하시잖아요.
할 거가 없으니까 못 하는 거지
내일 또 가신데요.
경제문제도 그렇고,
담배 값이라도 벌어야지.
난 술을 못 먹어도 담배.. 담배 영감..
필요없어.
영감님은 글쎄 칠떡같이 했는데, 떼어 놓는다니 어떻게 서러워서 살어?
떼 버릴 수 있으면 좋은데,
그걸 끊으려면 혼자 산 속에서 하면 돼..
두분 다 끊으려면..
일주일을 끊어 보는데, 다 담배로 뵈.
바깥에 나가서 챙피한 줄도 모르고 줏어서 방에서 피는데,
그렇게 기가막히게 좋을 수 없어요.
도토리 따던 여자도 끊었다 도로 피더라.
2년이 고비래..
##silver-048
남이 저기를 펴라 끊어라 하질 못하거든,
도토리묵 챙겨주신 기념으로 덕담
축하도 하고 또 백년해로 하고 아들딸 낳고 행복하게 잘 살으라고
고맙습니다.
그렇게 하고 서로 조금씩 양보해
이쪽에서 불뚱 저쪽에서 불뚱
서로 풀어야해
웃음.
할머니.. 똑같은 말이지 뭐
내가 아는게 있어야
몸 건강.. 서로 이해.. 서로 아껴주는게 최고야.. 돈은 다음..
건강이 제일이야 어찌 되었거나..
(스테레오.. 덕담)
##silver-049
어디가나 열한 식구야
홧투?
하나라고 하면 안되니까.. 열하나라고 해야지.
그냥
##silver-050
아유 감사하긴
우리가 고맙지
새신랑 새색시가 고맙지
가요~
골목까지 마중나온 할머니.
수고하셔
고마워요
왔다갔다혀
계속 손 흔드는 할머니..
머리감는 할머니..
장가갔어요?
색시여..
괜찮어 ..
색시 이뻐..
잘 되었네..
잘 가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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