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친구들이 말하는 명선이 이야기
- 2일간 수업시간에 촬영을 했는데,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요약만 해도 될 정도로 초등학생들의 이야기가 참 좋았습니다.
- 관련 링크
우리반명선이 제작과정 대본,영상보기 - http://visualwelfare.tistory.com/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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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미술시간
친구의 얼굴을 부조로 만드는 시간
명선이는 스케치도 없이 바로 작업에 들어갑니다.
네모난 얼굴이라도 만드는 것일까
명선이의 찰흙은 공룡의 모습으로 변해버리고
신중하게 얼굴 스케치를 하는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친구 얼굴이 공룡인가?
명선이가 곤충 관찰하는 걸 좋아해서
곤충 관찰하는 거에요
개미랑 다른 곤충들이 많아요
그래서 명선이는 매일
그쪽을 통해서
명선이가 보통 거기를 매일 가요
차가 지나가는데, 그걸 보고 괴물이래요 명선이가
명선이가
으악 그래요
명선이는 곤충들을 관찰하면서
곤충들이 무엇을 움직이는지 재미있게 말해요
명선이는 수업시간에 애들이 발표할 때
잠깐 이라고 한 적도 있어요
3학년인가 2학년때부터 알아서
그래서 4학년때부턴 친하게 지내요
2학년때부터 알아서
명선이 행동의 의미를 알겠네
볼때마다.. 명선이는 잠깐 잠깐만 하고
자주봐요 급식때문에
명선이가 어떤 걸 싫어해?
큰 소리 내는 거
큰 소리로 말하면 명선이가 소리에 민감해서
싫어해요
명선이 없을 때에는 큰소리로 말해도 되는데,
명선이 있을 때에는 다같이 말하면
공룡이 잡아먹히는 중
다양한 친구들의얼굴이 만들어지고
명선이의 공룡들은 먹고 먹히는 중이고
명선이 얼굴을 만들고 있는 친구
명선이 또 공룡이야?
야.. 명선이 공룡 쓰러졌다.
명선이는 내 이름 뭔지도 몰라
명선아 내 이름 뭐야?
어?
몰라?
들은 척도 안 하는 명선이
명선이 어때?
선생님 명선이 만들었어요
명선이요
공룡 발가락까지 잘 만드는 명선이
명선아 시조새야?
명선아 뭐해?
친구들에 둘러싸여
창밖을 내다보는 명선이
맨날 만들어요
그림도 그리고
찰흙으로 만들때는
맨날 그거에요
창가에 서있는 아이
그렇지만,
친구들은
수시로 가서 무엇을 하나 물어보고
대답을 못 들어도
곁에 있습니다.
찰흙을 가져와 명선이만의 놀이에 동참하기도 하고
명선이의 자리
수많은 얼굴들 사이에
명선이의 공룡친구들도 한 자리 차지하고 있습니다.
돌아다니면서
명선이는 2학년때 같은 반이었어요
왜 밖에 나가있나?
곤충?
아니면
종소리가 시끄러워서
이해될때가 있어요?
소리때문에 이해가 가는 것도 있고
안 가는 것도 있어요
같은 반에 있어도 불편하지 않아?
불편한 적 없어요
수업에 방해는 안돼요
왜냐하면 밖에 나가 있어서
방해는 그렇게 안돼요
두명이요
장애인친구를 만나면
일단은요
잘못해도 큰소리로 얘기하지 않아야 해요
하지말라고 해야지 소리지르면 안돼요
못하는 애들도 있어요
그래서 하는 애들은 하라고 해요
명선이랑 있으면서 배우는 거 있어
남을 배려하면서
남을 많이 칭찬해 주는 거
저희가 명선이를 만나면서
그렇게 배웠어요
명선이를 돕는 반이니까
소리많이 지르지 말고
많이 도와주라고 했어요
다른 친구를 만나게 되면
그 친구가 잘못해도
화내지 않고
친하게 지내요
저는 엄마가 많이 변했다고 해요
4학년때..
그건 모르셔요
점심도 같이 지낼꺼야
도서실 가나?
명선이는요
아주머니하고 같이 도서실에 가서 책도 보고
운동장에서 놀아요
개미가 논다고..
옮기는데, 일꾼이라고 하고
음식을 갖고 모이느
명선이는 공룡, 곤충 동물 같은 것은
소중하게 여기는 거 같아요
이게 뭐냐 하면 다 알려주고 해서 신기해요
우리한테도 많이 도움되고
우리가 모르는 동물, 공룡 알려주고
생명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도 알아요.
일단은
그 친구에게 잘 놀아주고
잘 대해주고
친절하게 하면 되요.
기다려주거나
같이하거나
말을 걸어두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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