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영상 304

샘솟는집 이미지는 무얼까

창 - 어떤 회원은 5년동안 밖을 나가지 못하고, 창으로만 눈이오는것과 바깥 풍경을 보아왔는데, 이제 샘솟는집에서 '베스트 드레서' 라는 애칭을 듣고, 인터넷 게시판을 수다로 풀어놓고, 좋아하는 오빠도 생기고, 나같이 낯선 사람이 오면 잘 대해준다. (처음 촬영 갔을때 가장 편안하게 대해준 이.. ) '샘솟는집은 혼자 집에서 지내다가 방안의 자기 생활만을 하다가 친구도 알게되고 관계도 맺는 자신감도 생기고 재활할 수 있는 정신장애를 극복하는 삶의 터전입니다.' 어느 회원의 인터뷰 중에서. 작성일 : 2003/01/31 11:31

새로운 이와 적응하기.피나클 편집보드

오랫동안 익숙해 있던 이를 보내고 (firebird6.0) 새로운 이를 맞이했다.(피나클) 3주전쯤에 하드디스크 하나가(80기가) 거의 완성단계에 있는 홀트편집본을 모조리 날려버리면서 일이 시작되었다. 거의 모든 과정의 편집본은 테잎으로 백업해 두고 있었기에 당황하면서도 '내심' 안심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DV방식으로 입출력이 반복되다보면 싱크문제가 있다고는 들었는데. 그 현상이 너무 심해서 모든 작업을 새로 해야할 판이 되었기 때문이다. 립싱크라고 아나 ? 가수가 노래를 부를때 입만 벙긋 해도 잘만 맞추면 진짜 부르는 것 같은거.. 근데, DV편집에서의 싱크는 도저히 맞추기 어려웠다. 립싱크도 제대로 못하는 가수판.. 이 되었으니. 저가형 편집보드의 문제인지는 몰라도 자기가 만들어낸 테잎을 읽으면서 ..

홀트합창단 2002 정기공연 편집을 마치며홀트합창단 2002 정기공연 편집을 마치며

이번 음악공연물 제작 과정의 교훈을 나름대로 정리해보다. 1. 음악과 관련된 촬영은 보조카메라를 반드시 사용한다. 1) 음악녹음용도 - 혼자 촬영을 간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 지난 12월의 원자력병원 아마레 앙상블 연주의 경우에는 맨 앞자리에서 공연을 보는 젊은 남자 환자.. (카메라에 관심을 보이길래 과감히 카메라를 맡김)에게 촬영을 부탁했다. 약간의 사용법만 알려줘도 충분히 나름대로의 영상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 카메라 다리를 사용해서 촬영하는 방법도 있지만.. 앞의 방법이 훨씬 나을것 같다. (보조 카메라맨이 있는 경우가 금상첨화) 2) 공연의 경우 다양한 사이즈의 샷의 확보 - '윤도현의 러브렌터' 같은 경우 무대위 뿐만 아니라 관객의 반응까지도 보여주듯.. 우리의 주된 시청자들은 이미..

[푸른교실-연극]도깨비 할머니가 소원을 들어준다고요?

푸른교실의 목공수업 전시회 첫날.. 이귀영 선생님이 살짝 귀뜸을 해주었다. 오늘 저녁에 아이들 소원등 만들기를 하는데, 오실거죠? ************* 소원등 만들기 ************* 우선 소원등을 만드는 방법이 기발했다. 우선 피티병 하나를 반으로 뚝 자른다음 병의 입구 부분을 아래부분에 거꾸로 (깔대기를 넣듯이) 붙인다음 초를 고정 시킨다. 바람에도 거뜬하고, 촛농도 안 흐르고, 꾸미기를 하면 멋진 효과도 나고.. 우선 아이들의 반응은 시시하게 시작한다. 피티병을 자르고, 색종이를 붙이고.. 바로 옆 교실에서 선생님들끼리 쑥떡 쑥떡 공모하면서 아이들이 좋아할 모습에 기뻐 선생님들은 신났었는데, 막상 아이들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시끌벅쩍.. 집중시키는데만 한참이 걸렸다. 오랜만에 아니 처음으로..

어르신과 비닐봉지

샘솟는집이 아현동에 자리잡은지 10년이 훨씬 넘고 해마다 지역 주민을 위한 행사를 해왔다고 한다. 오늘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건강 과 치매 예방등의 교육과 점심식사를 대접하는데, 시간이 되어도 어르신이 별로 보이지 않는 거다. 직원들과 샘솟는집 회원들은 이리 저리 지나다니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고 인사하고 식사하러 오시라고 전단지를 돌리고. 한참을 지나서야 어르신들이 물밀듯이? 오셔서 다행히 100마리가 넘게 준비된 삼계탕이 제 역할을 했다. 오늘 행사에서 가장 인상깊었던건.. '비닐봉지'다. 삼계탕 한마리를 다 드시지 못하니까 혹은 나중에 천천히 드시고 싶은건지.. 봉사를 하는 아주머니의 눈치를 보시는 거다. 경험이 많은 듯한 아주머니가 큰 목소리로.. "할머니 한 그릇이 너무 양이 많죠? 이거 남기면 ..

전주 포레스트에서의 강의를 마치고

오전 8시 40분 차를 차고 전주에 내려가 11시 40분쯤 도착해서 포레스트를 드디어 구경하게 되었다. 정호영 선생님은 마치 카메라로 사진을 찍듯 주위 경관을 설명해 주고, 산책코스, 역사적인 건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쉴새 없이 하시며 안내해 주셨다. 가장 인상깊었던건 커다란 거울, 커다란 밑둥의 나무(왼쪽의 가지만 보임).. 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우는 닭소리(꼬끼오) 양철로 된 건물안에 돼지고기 냄새가 가득하니. 특별한 음식을 준비하나 싶었는데, 한참을 한참을 기다려서야 점심겸 아침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일부 남자들은 책상위에서 반찬과 나란히 발냄새를 풍기며 식사하는 시간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포레스트를 가실 분들은 음.. 꼭 발을 깨끗이 하시길. 2시에 정확히 시작하려는 시점에 예습자료 라는 것을..

정신장애인 촬영시... 꼭 허락을 맡고 하자

좋은 그림이 될것 같다고 해서 무턱대고 카메라를 들이댔다간 오랜 시간동안의 라포(관계)가 더 어려워 질 수 있다. 오늘은 잠깐의 부주의로 오해를 일으킨 사고? 가 있었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모습을 나름대로 잘 찍는다고 했는데, 아뿔사.. 이분은 새로운 얼굴.. 기존에 나를 소개받거나, 영상작업에 대한 설명을 미쳐 하지 않은 회원이었던 것이다. 가능하면 편안하게 대할 수 있기 까지는 함부로 카메라를 들이대지 않는게 원칙이었는데, 커다란 소리로 '나를 지금 무시 하는 거냐고..' 밖으로 뛰쳐 나가셨다. 나는 얼른 쫓아 나가서 많이 잘못했다고 ,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를 하고, 옆에서 사정을 아는 사회복지사가 거들어 주면서 간신히 진정을 시켰다. 촬영을 거부당하는 것이 물론 힘든 일이긴 하지만, 장애인분들의 ..

청소년과 인터뷰하기

"네" "아니요" "좋아요" "그냥요" 청소년들과 인터뷰 할라면 당혹스러운건.. 짧은 대답이 나올때다 자칫 잘못하면 인터뷰가 아니라 내가 의도하는 설명에 동조하는 걸 강요하는 이상한 인터뷰가 된다. 오늘 아이터 (이대성산종합사회복지관) 컴퓨터 교육을 받는 아이들은 카메라를 피하기부터 해서 애초 인터뷰가 글렀다. 여럿이 있을 경우 한두아이가 피하기 시작하면 전염되듯 똑같이들 하기 때문에 대략적인 스케치만 했다. 사실 인터뷰 준비를 제대로 못한 내탓이기도 하고.. 그런데 옆방에서 특별? 수업을 받는 여학생이 있길래 다시 한 번 시도해 보았다. 역시나 짧은 대답 그래도 오래동안 있으면서 대화를 하다 보니 아이디어가 번뜩 떠올랐다. "영상편지 기법" 자.. 선생님께 영상편지를 쓰도록 하자.. 고마웠던거.. 바라..

2002년 12월 14일 '녹색삶을 위한 여성들의 모임' 촬영 후기

시간에 무척 쫓기며 가다.. 다행히 약속한 2시에 맞추긴 했지만, 여유있게 행사장을 둘러볼 시간을 못 가졌으니.. 앞으론 꼭 꼭 여유있게 도착할 것.. (원당에서 강북구민회관까지 대중교통으로 1시간 20분 소요됨) 예상치 못한 그림은 1. 할아버지 손님 2. 너무나 환상적인 댄스팀의 공연 'zero point' 3. '얘들아 내 말좀 들어봐' - 자원봉사 선생님들의 사랑고백? (아이 한두명씩 지목해 가며 바라는점, 칭찬들을 공개적으로 하는 시간) 4. 청소년들이 많이 있음. 5. 의식행위가 아니라, 모인 사람들간에 소박하게 발표를 하는 분위기.. 등등.. 전날 고생하면서 촬영한 내용이지만, 제대로 쓸 수 없는 영상을 밤새도록 본 덕에 오늘 행사 촬영에 특히나 더 신경을 써서 촬영했다. 편집을 해서 줄 수..

'난 일주일에 한 번씩 손주가 된다'

2002년 12월 13일 밤샘작업 이야기 작성일 : 2002/12/17 01:32 (2002/12/17 01:34) 아무 소속이 되어 있지 않은 시절, 전화해서 '내가 누구다' 라고 설명하기가 힘들었는데.. '시각장애인 자전거 타기'에 대해 물어볼때 잘 대답해 주셨던 강창훈 선생님의 연락을 받았다. 성남의 기관에서 근무중인데. 영상작업이 필요하다고.. 워낙 간절하고, 또 나도 보답할겸.. 밤샘을 작정하고 숙제를 해오는걸 조건으로 작업에 들어갔다. 테잎2개 - 120분 분량을 모두 시간대별로 기록해서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할 내용인지, 어떤 기승전결로 쓰일것인지 생각해 오라고.. 결국 정리는 해오셨지만, 테잎 상태를 보니 너무 힘든 작업물이었다. 디지털 8미리 캠코더라 우선 6mm로 옮기면서 사용할 영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