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실 공부방을 알게 된 건 2002년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의 영상파트너로 일 하면서 부터입니다. 그 당시 연극치료 프로그램을 촬영하러 가서 촬영거절을 하시는 바람에 첫 시작부터 '관계를 담는 카메라'를 고민하게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카메라에 상처받는 경험을 배려해 저 또한 아이들과 친해지고, 긍정적인 관점을 중심으로 바라보게 되었던 의미있는 공부방입니다. 병관이란 친구는 초등학생때부터 푸른교실 공부방 선생님, 친구들,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해왔고, 저는 공부방을 방문할때마다 성큼 성큼 성장하는 이 친구의 모습을 보며 흐믓해 했습니다. 기타를 처음 배운다고 박자를 익히던 모습도 보았는데, 훌쩍 커버린 병관이의 기타 솜씨는 이제 또래 친구들 앞에서 공연을 하며 다닐 정도가 되어있었습니다.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