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영상물은 홍보비디오만 있는게 아니다.
이성종.
www.visualwelfare.net
내가 사용하는 카메라는 소니 vx2000 이다.
방송국에서 선호하는 녀석(pd-150)보다
소리부분이 좀 약하긴 하지만,
카메라 가방에 쏙 들어가는 것에 중점을 두어 선택했다.
가방에 이녀석을 넣고,
배터리 두개 충전하고, 테이프 넉넉히 넣어두면
어디를 다녀도 겁날 것이 없다.
(심지어 자동차 접촉사고라도 나면 촬영해야지 하는 심정으로..
항상 녹화가능 상태로 다닌다.)
이 카메라를 바람직하게 썼던 기억이 있다면
음.. (무지 많아 고민됨)
샘솟는집 회원분들의 웃는 얼굴을 가지고
뮤직비디오를 만들었을때다.
정신장애를 앓으면서 약을 먹다 보면
약간의 몽롱한 상태가 지속되어
무표정한 상태일때가 많다.
(잠에서 막 깨어났을때나, 졸리운 때를 생각해 보라)
그런 회원분들이
무표정한 자기 얼굴이 사진에라도 나오면
좋아했을리 없을테고..
카메라를 피하는건 당연한 일이다.
(워낙 언론에서도 이상하게 다루는 바람에..)
촬영을 위해 샘솟는집을 갈때마다
회원분들과 인사하고,
즐거운 표정을 조금이라도 지으면
그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카메라는 전원이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면서
회원 개개인을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한 사람을
'사랑스럽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바라보면
가장 예쁜 표정이 보일때가 있다.
그 표정을 카메라로 담는 순간은..
내 입가에 미소가 절로 나온다.
점심시간
식당 한 쪽에 TV를 놓고
예쁜 표정이 담긴 뮤직비디오를 틀어주니.
앵콜 아니.. 재방송 요청에 괜히 감독이 된 듯 하다.
복도를 지나는 회원분들의 입에서
아까 나온 음악이 흥얼거려지는걸 듣는 기분이란..
어깨가 으쓱해진다.
참 이상하게도 만들라는 홍보비디오는 잘 안되는데,
회원분들이 좋아할 영상물을 만드는건 무척 잘 된다.
그리고 비용도 별로 안든다.
여기서 힌트를 얻었다.
이번에 새로 파트너가 된 '성보나의집'은
'홍보비디오' 라는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성보나의집 식구들인
정신지체 여성들을 위한 영상물을 만드는 거다.
제일 우선시 해야할 시청자가 당사자, 가족이고,
그 다음이 그들을 공감하고 싶어하는 자원봉사자, 후원자,
그 다음이 관심을 가지는 일반인이다.
그러다 보니,
기뻐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슬프고, 화나고, 힘들어 하는 모습까지도
있는 그대로 담아달라고 하신다.
6월에 있을 캠프에서
난 매일 밤마다 혹은 시간이 날때마다
보나의집 식구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은 드라마를 상영하게 될 것 같다.
작성일 : 2003/06/04 21:42
이성종.
www.visualwelfare.net
내가 사용하는 카메라는 소니 vx2000 이다.
방송국에서 선호하는 녀석(pd-150)보다
소리부분이 좀 약하긴 하지만,
카메라 가방에 쏙 들어가는 것에 중점을 두어 선택했다.
가방에 이녀석을 넣고,
배터리 두개 충전하고, 테이프 넉넉히 넣어두면
어디를 다녀도 겁날 것이 없다.
(심지어 자동차 접촉사고라도 나면 촬영해야지 하는 심정으로..
항상 녹화가능 상태로 다닌다.)
이 카메라를 바람직하게 썼던 기억이 있다면
음.. (무지 많아 고민됨)
샘솟는집 회원분들의 웃는 얼굴을 가지고
뮤직비디오를 만들었을때다.
정신장애를 앓으면서 약을 먹다 보면
약간의 몽롱한 상태가 지속되어
무표정한 상태일때가 많다.
(잠에서 막 깨어났을때나, 졸리운 때를 생각해 보라)
그런 회원분들이
무표정한 자기 얼굴이 사진에라도 나오면
좋아했을리 없을테고..
카메라를 피하는건 당연한 일이다.
(워낙 언론에서도 이상하게 다루는 바람에..)
촬영을 위해 샘솟는집을 갈때마다
회원분들과 인사하고,
즐거운 표정을 조금이라도 지으면
그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카메라는 전원이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면서
회원 개개인을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한 사람을
'사랑스럽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바라보면
가장 예쁜 표정이 보일때가 있다.
그 표정을 카메라로 담는 순간은..
내 입가에 미소가 절로 나온다.
점심시간
식당 한 쪽에 TV를 놓고
예쁜 표정이 담긴 뮤직비디오를 틀어주니.
앵콜 아니.. 재방송 요청에 괜히 감독이 된 듯 하다.
복도를 지나는 회원분들의 입에서
아까 나온 음악이 흥얼거려지는걸 듣는 기분이란..
어깨가 으쓱해진다.
참 이상하게도 만들라는 홍보비디오는 잘 안되는데,
회원분들이 좋아할 영상물을 만드는건 무척 잘 된다.
그리고 비용도 별로 안든다.
여기서 힌트를 얻었다.
이번에 새로 파트너가 된 '성보나의집'은
'홍보비디오' 라는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성보나의집 식구들인
정신지체 여성들을 위한 영상물을 만드는 거다.
제일 우선시 해야할 시청자가 당사자, 가족이고,
그 다음이 그들을 공감하고 싶어하는 자원봉사자, 후원자,
그 다음이 관심을 가지는 일반인이다.
그러다 보니,
기뻐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슬프고, 화나고, 힘들어 하는 모습까지도
있는 그대로 담아달라고 하신다.
6월에 있을 캠프에서
난 매일 밤마다 혹은 시간이 날때마다
보나의집 식구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은 드라마를 상영하게 될 것 같다.
작성일 : 2003/06/04 21:42
'원고-카메라를든사회복지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포터로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0) | 2011.01.04 |
---|---|
청소년캠프와 칼라프린터 (0) | 2011.01.04 |
4X6 사이즈 사진용 비닐 구하는 방법 (0) | 2011.01.04 |
사회복지미디어 제작안내 (0) | 2011.01.04 |
[영상으로 하는 사회복지] (0) | 2011.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