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카메라를든사회복지사

리포터로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이감동 2011. 1. 4. 10:40
 
  2000년 봄
인연을 맺는 kbs3라디오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았다.
(이전까진 전화로 소식을 전하는 리포터 역할이었다.)

'복지사가 간다' 라는 코너인데,
현장을 방문해서
생방송으로 직접 연결되어
사람들의 이야기도 듣고, 분위기를 전하는 역할이다.

오늘의 방송 내용은
기쁜우리 복지관의 제빵현장을 스케치 하면서
홍보도 해주고,
장애인에게 직업이 주는 소중함 등을 표현하는 거였는데,

방송 직전까지 준비가 되지 않는등.
위태 위태한 첫 방송을 했다.

끝나고 나니 많이 아쉽고,
즉흥적으로 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절실했다.

오늘 배운 내용

1. 중계차가 가는 리포트의 경우 기술자분들을 잘 배려해야 한다.
(식사문제, 기관에 소개하는 문제)
2. 인터뷰 리스트 확보를 철저히 하고 질문을 넉넉하게 준비한다.
3. 장애인 부모, 출연자에게 미리 방송에 대한 취지를 이해, 공감하게 해서 적극적인 협조자가 되도록 한다.
4. 기관을 선정하고 방송하기까지 넉넉한 시간을 갖도록 한다.
5. 방송전 분위기 파악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같이 갖도록 한다.
6. 가능한 사전 조사에서 세밀한 관찰로 이야기 소재를 찾는다. (클로즈업)
7. 기관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방송을 통해 홍보가 될 수 있는 내용을 정리해 놓는다.
8. 전체적인 스케치를 위해 기관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 시간을 준다(영상으로 표현하면 풀샷의 역할인듯)
9. 사투리, 외래어, 일본어와 혼용된 말등 사용할 단어, 문장에 대해 방송언어로 적합한지 검토해본다.(소보루빵 - 곰보빵)
10. 대답이 길고, 자세하게 나올 수 있는 질문을 한다.
11. 질문을 하는 사람이 120% 오버하면 대답을 하는 사람은 70% 나온다.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는 오버한다 싶을 정도로 해야 한다.
12.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멘트, 오프닝, 엔딩멘트 등을 미리 생각해 둔다.
13. 인터뷰 도중에라도 다른 특이 항을 바로 연결 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관찰한다.
14. '복지사가 간다'는 취지에 맞게 기관에 대한 좋은점, 제안점, 특징 등을 간략하게 전달한다.
15. 담당자의 전화번호나 방송에 관련된 연락처는 대본이나, 찾기 쉬운곳에 준비해 두어 위급한 상황시 연락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방송 시작 시간이 잘못 전달되어 담당자가 없는 상황에서 방송 시작할 상황이됨)
16. 전체적으로 같이 외쳐야 할 단어나 구호등은 미리 적당한 크기의 판을 준비해서 글로 써주거나 하는 보조도구를 사용한다.
17. 우리말 사전등을 잘 챙겨다니면서 내가 사용하는 단어가 방송언어로 적합한지 수시로 확인하거나, 피디, 작가, 아나운서에게 자문을 구한다.

.. 생각나는 대로 적어 봤는데,
쉽지 않는 일이었다.

다음주는
성보나의집의 여름캠프장을 찾아가서 현장을 스케치할 생각이다.
지난번 원장님과의 대화를 참고해서

먹을거리 사회복지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 싶다.

작성일 : 2003/06/03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