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카메라를든사회복지사

아예 안 움직이던가, 쉴새 없이 움직이던가

이감동 2011. 1. 4. 11:07
캠코더를 처음 기록하는 사람의 특징은
아예 안 움직이던가, 쉴새 없이 움직이던가 둘 중의 하나입니다.

어떻게 남에게 등을 보일 수 있냐며
맨 뒤좌석, 혹은 옆 좌석에 카메라를 고정시켜 놓고
움직이지 않는 촬영을 하거나,

아니면, 이번 기회에 모든 카메라 작동법을 알아내겠다는 생각인지
줌인, 줌 아웃 기능을 촬영 내내 '연습' 하듯
잠 시도 쉬지 않는 영상으로 기록하는 경우를 봅니다.

촬영되는 화면에도 흐름이 있어서
너무 고정되어 있어도 안되고,
너무 움직여서도 안됩니다.

화면의 움직임은
목적이 있어야 하고, 그 목적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합니다.

화면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걸 시청자가 느끼면,
아~ 무언가를 보여주려는 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막상 움직임이 끝났는데도 화면안에서 보이는 것이
이미 예측할 수 있거나, 변화가 없다면
시청자는 금새 흥미를 잃어 버리고 맙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1. 시청자가 카메라의 움직임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줌인, 줌아웃(렌즈의 망원기능을 이용하는 것), / 달리, 붐 등(카메라 자체가 움직이는것)을 서서히 움직여 화면에 몰입한 시청자가 변화를 못 느낄 정도로 움직여야 합니다.

2. 시청자가 의식할 수 있는 움직임이라면 움직임의 끝에는 목적이 정확하게 보여야 합니다.

패닝(옆으로 화면이 움직이는 것) 틸링(화면이 위아래로 움직이는것), 줌잉(카메라 렌즈의 망원기능을 이용한는 것등의 움직임 끝에는 반드시 이전 화면에 연결되는 결과가 보여져야 합니다.
단순한 움직임이 반복되면 시청자는 금새 흥미를 잃고 맙니다.

3. 움직이는 형태를 기록한다면,
움직이는 리듬에 맞게 화면이 서서히 따라 갑니다.

4. 인터뷰를 기록하는 중이라면,
문단에 맞게, 이야기를 하는 내용을 끝까지 기록한 후 다른 화면움직임으로 기록하여야합니다.

작성일 : 2006/11/08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