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40분 차를 차고 전주에 내려가 11시 40분쯤 도착해서 포레스트를 드디어 구경하게 되었다. 정호영 선생님은 마치 카메라로 사진을 찍듯 주위 경관을 설명해 주고, 산책코스, 역사적인 건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쉴새 없이 하시며 안내해 주셨다. 가장 인상깊었던건 커다란 거울, 커다란 밑둥의 나무(왼쪽의 가지만 보임).. 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우는 닭소리(꼬끼오) 양철로 된 건물안에 돼지고기 냄새가 가득하니. 특별한 음식을 준비하나 싶었는데, 한참을 한참을 기다려서야 점심겸 아침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일부 남자들은 책상위에서 반찬과 나란히 발냄새를 풍기며 식사하는 시간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포레스트를 가실 분들은 음.. 꼭 발을 깨끗이 하시길. 2시에 정확히 시작하려는 시점에 예습자료 라는 것을 발견했는데, 긴장이 팍 되었다. 이렇게 좋은 자료를 미리 봤다면.. 나는 다른 이야기를 해야 하는건 아닌가. 내심 겁이 덜컥 났다가. 아카데미 시절 수없이 반복해서 듣던 교육을 생각하며 용기를 내었다. 이렇게 강의를 하게 되면서 조금씩 성장을 하게 되는걸 느낀다. 내가 하는 일을 남 앞에서 설명을 해야 하니까 좀더 성실하게 내 일을 하게 되고, 이론적으로 정리하게 되고, 나 스스로 돌아보게 된다. 하루 종일 9시간 가까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차근 차근 생각해내서 이 게시판에 정리를 해야 겠다. 암튼 11시가 되어서야 교육을 마치고 커다란 방이 인상깊은 여관에서 또 이야기 삼매경 정호영 선생님의 적을 만들지 않는 방법을 들으면서 인생 선배로서의 모습을 배우고, 내 방식 대로의 삶에 적용을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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