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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그림이 될것 같다고 해서
무턱대고 카메라를 들이댔다간
오랜 시간동안의 라포(관계)가 더 어려워 질 수 있다.

오늘은
잠깐의 부주의로
오해를 일으킨 사고? 가 있었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모습을 나름대로 잘 찍는다고 했는데,
아뿔사..
이분은 새로운 얼굴..
기존에 나를 소개받거나,
영상작업에 대한 설명을 미쳐 하지 않은
회원이었던 것이다.

가능하면
편안하게 대할 수 있기 까지는
함부로 카메라를 들이대지 않는게 원칙이었는데,

커다란 소리로
'나를 지금 무시 하는 거냐고..'
밖으로 뛰쳐 나가셨다.

나는 얼른 쫓아 나가서
많이 잘못했다고 ,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를 하고,
옆에서 사정을 아는 사회복지사가 거들어 주면서
간신히 진정을 시켰다.

촬영을 거부당하는 것이 물론 힘든 일이긴 하지만,
장애인분들의 촬영당하지 않을 권리가 중요하기에
오늘의 일을 교훈삼아 적는다.

솔직히
거부당하는 촬영을 하기는 쉽지가 않다.

그래서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

여러분 같으면
촬영을 거부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지속시키며
참여를 유도하겠는가 ?

*** 현재까지의 방법 ***
1) 긍정적인 모습을 담도록 노력하고
2) 그러한 촬영한 내용을 수시로 보여준다. 예를 들면 점심식사 시간에 뮤직 비디오 형식으로 제작해서 틀어주기
3) 카메라를 회원들의 손에 쥐어준다. - 관심 있어 하는 회원에게 사용법을 알려주고, 서로 찍어보도록 한다.
4) 잘 나온 사진을 회원에게 선물로 준다. (액자를 만들어 주었더니.. 커피가 보답으로 오고..)
5) 여럿이서 있을때 자연스럽게 다가가서 촬영하고 적극적인 협조자(회원)의 도움을 받는다.
6) 카메라를 싫어 하는 사람들을 꼭 기억해 두고 조심스럽게 대한다.
7) 요즘 유행하는 tv 형식을 유도해 본다. (영상편지기법)
8) 여성회원의 경우는 - 자기 얼굴이 크게 나온다고 피하는 경우가 있는데,
액정속의 모습을 보여주고, 그래도 안될 것 같으면 디지털 효과 (올드무비)를 써서 보여줘보고.. 반응이 좋을때까지 방법을 찾거나 다음으로 미룬다.
9) 상태가 안좋아 보이는 경우엔 카메라 없이 안부만 묻는다.
...

방법을 많이 찾아봐야 겠다.


작성일 : 2002/12/1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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