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대예방센터에서 영상제작을 의뢰했다. 폭력, 학대.. 이런 노골적인 단어가 들어간 센터들의 경우는 그 단어가 주는 이미지때문에, 영상으로 표현하는데 있어 많은 제한이 있다. 우려했던 대로 인천노인학대예방센터 역시 여러 학대 유형을 가지고 영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분명 학대당하는 어르신들의 삶은 공개하기도 힘들것이고, 또 그런 이야기를 담아내기도 힘들 텐데, (오죽하면, 아동학대 예방센터는 애니매이션으로 표현했을까) 과연 그런 부분을 표현할 수 있을까.. 추저60분 같은 분위기의 영상이 될 것 같아 첫 미팅부터 분위기를 대폭 수정해서 설득을 했다. 학대라는 이미지를 사용하지 말고, 어르신들의 모습중에서 희망적이고, 아기자기한 삶의 흔적들을 들려줌으로써 이 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어르신들의 삶을 공감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