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종2015년 8월 28일 오전 9:54 · 한 번 높아진 관객의 수준은 되돌릴 수 없다 보통의 정성을 가지고서는 마음문을 두드리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이끌어내기는 힘들 것이다.아이들은 딱 삼일 치 얼굴 본 만큼의 관계에서 나올 이야기를 해주었고 운이 좋게도 몇 번 안되는 만남 만으로도 반가움을 표현하며 안부를 물어올 정도로 이전의 카메라 경험이 별로 없었다. 촬영한다는 것은 때론 '카메라를 들고서 이야기를 구걸하는 것 같다' 는 생각이 든다. "이야기 한 푼 줍쇼~" 상대방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드러나는 '나에게 말을 걸어주세요 버튼'을 살짝 건드려본다. 이번 한 번만 잘 해보겠다 (건지겠다)는 생각에 자극적으로, 혹은 간단히 내가 원하는 말만 읊어 달라는 것으로 간단히 해결하려 하면 딱 원하는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