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문을 함께 열어갑니다.
단순한 이익 추구를 넘어서
벌어들이는 수익으로
지속적인 장애인일자리를 만들어가는
사회적 기업을 나종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지체장애 3급을 앓고 있는 스물 세살 김성훈씨
그는 2년 전부터
제주시내 한 청소용역업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단순 청소업무부터 대리석 관리등 전문업무까지
일을 하면서 안정적인 수입이 생겼고
팀을 이루게 하는 작업에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도 사귀게 되면서 일이 즐겁습니다.
돈도 벌고 친구도 많이 사귀고 너무 좋다
여기 들어오기 전에요 ? 학교 다녔었죠
첫 직장이에요 ? 예
집도 그렇고, 학교도 그렇고
다 좋다고 합니다.
뭐 취직 했다고 축하도 하고, 칭찬도 많이 해주고
일을 해보니까 야간작업 있고, 주말작업 ,
공휴일 작업 나와서 일을 해야 하니까요
일을 할 때는 생각을 아예 안 하는 게 좋습니다.
출근 할 때 시간을 항상 지켜줘야 합니다.
여기 올 때는 한 일곱시 사십분까지는 와야 합니다.
왜냐하면 여덟시에 일을 시작하기 때문에
그리고 만약에 아팠다
집에서나 회사에서 아팠다 하면
담임 관리자나, 부장님한테 얘기를 해주셔야 합니다
사회복지를 하는데, 대부분 사회복지하면
비영리 개념 이라고 생각하는데,
저희는 영리를 추구할 수 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두 개의 사업장이 운영되면서
사회복지 개념도 들어가야 하고,
경영이라는 것도 필요해서
장애인들한테 일자리를 제공하는 건
사회복지 개념 일 수 있지만, 매출을 올려야 되는 건
경영이라는 마인드도 포함해서
매출도 매출 나름으로 전력 질주를 하고 있지만,
직업 재활팀에서는 고용유지
기업체에서 가장 중요한 게 사람을 키워 내는 거 아닙니까
저희는 고용 유지를 위해서 무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근로자 같은 경우는
직업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우리 유관기관에 있는 직업 적응 프로그램이라든지
학교에서 하는 전공과를 하면 좋은데,
훈련이 필요없는 친구는
바로 취업 현장에 오게 되는데,
그런 직업의 개념 부터 시작해서 출퇴근의 개념
사업장에서의 적응력 여러가지가 필요한 현실에서
한 명 한 명 적응시키기 위해서는
훈련기간이라는 게 저희는 되고요
훈련 기간 안에서 이 친구가 어떻게 하면
우리 사업장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를
같이 선생님과 논의를 합니다.
그래서 훈련 기간이 끝나면
잘 적합하게 배치될 수 있는 지 입사 심사를 거쳐서
저희 회사의 직원이 되는 거죠
성훈씨가 일하는 곳은 단순한 장애인 일터가 아닌
장애인의 직업 재활을 돕는 사회적기업입니다.
이곳은 기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으로
계속 장애인을 고용하고
보다 체계적인 직업훈련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돕습니다.
수익을 발생 시키며 장애인의 일자리를 더 늘리고
이로 인해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선 순환 구조의 경제생태계를 구축하게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4년전 다섯 명에 불과하던 직원은
현재 50명 가량늘었습니다.
다른 직원에 모범이 되어 표창합니다.
내년에 저희가 특이한 게 5년차가 됩니다.
태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요
매 년 열 다섯 명 정도씩 가게 됩니다.
한 오년 걸리겠네요 인원이 많으니까
정말 엘린의 비전을 믿어주시고
열심히 일해주시기 바랄께요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성과급은 지급됩니다.
그런데, 작년 수준으로
건강한 사회에 이바지 하는 곳이지만,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못하다는
사회적 편견은 여전히 넘어야 하는 산입니다.
또 수익이 있어야 운영이되는 특성상
운영에 내실을 기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우려의 목소리도 냈었어요
과연 장애인 직원들이 잘 할 수 있을 까
그런데, 저희는 그거를 보완하기 위해서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또 기술력을 많이 갖췄어요
그동안 저희 관리자들이
기술을 도외에서 배워가지고 와서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한다는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적절한 이윤을 내는 일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왜 필요한지를 이들 스스로가 말하고 있습니다.
매일 하는 거
방 청소하고 욕실 청소하는 거 좋아요
엘린은
행복한 이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입니다.
희망을 꿈꾸는 행복한 일터
엘린
'사회복지영상 > 사회적기업 - 자활 - 협동조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는 모르는 아이들에게 밥을 주는 게 아니다 (0) | 2017.11.20 |
---|---|
인천 행복도시락 배달하는 목사님 - 운전하며 인터뷰 (0) | 2017.11.20 |
사회적기업 엘린 - 2016 계단청소 직무매뉴얼 '배워봄, 나눠봄, 잡(Job)아봄 (0) | 2017.10.31 |
사회적기업 - 엘린의 룸메이드 직무매뉴얼 '배워봄, 나눠봄, 잡(Job)아봄 (0) | 2017.10.30 |
제주 사회적 기업 '일배움터 이야기' (0) | 2017.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