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영상/사회적기업 - 자활 - 협동조합

우리는 모르는 아이들에게 밥을 주는 게 아니다

이감동 2017. 11. 20. 12:33


여력이.. 

일손이 더 바빠지는 일이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원래 밥만 가져다 주고 
반응에 대해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오히려 없어서 
그런 걸 만들어서 한 번 프로그램을 해주는 거가 
우리한테 기쁨이 되는 거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걸 보면 
그동안 우리가 잘 해왔구나 
느낄 수있고

아이들이 도시락만 봤다가 
도시락 만드는 사람이와서 게임도 하고 
영양사가 와서 좋은 거라고 얘기해주고 

아이들이 먹는 거가 훨씬 더 다가오는 것 같아요 
좋아하고 

안하는 것 보다 복잡하지만, 
우리가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렇게 행사하는 게 처음인데, 
아동센터하고 행복도시락하고 
서로 부족한 부분들을 이야기하고
좋게 개선해 나가는창구 역할을 할 것 같다 

센터도 좋아하고, 
우리도 만족해요 

김밥 싸는 거 너무 힘드니까 
사다 주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하는데, 
실제로 만드는 게 
우리가 잘 했다.. 

피자는 우리가 못하니 사다 주는데,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거 보니까 
잘 한 것 같아요 

얼굴을 봐야 한다.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음식은 가져다 주는 것만 먹는 것이 아니라 
만든 사람들의 정성과 느낌까지도 공유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 

아이들도 행복해 하는 것 같아요 

보고 난 아이들은 
도시락 가져다 주면 

소속된 사람이 가면 반가워 하죠 
게임 했던 것을 지들끼리 

자기들이 웃으면 서 반겨주는 걸 보면 
애들도 좋아하는 구나 
그렇습니다. 

별거 아닌 기획인데, 
막상 해보니까 좋네요 

그냥 

프로그램으로 할 때는 
사실은 부모님들하고 아이들하고 
같이 할 수 있는 식단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시작한 건데, 

못해서 아쉽긴 해요 
부모님들이 같이식사하고 보는 게 
어려워서 아쉬웠는데, 

친구초청으로 자부심 심어주고 
재미있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만족스러운 

이런 일들을 재단에서 지원프로그램 공모 사업으로 
해서 낸 건데, 
저희한테 좋은 기회로 주어진 것 같아서 
감사해요 


프로포절 냈을 때 점수를 매기더라고요 
60점 이상이 진행되는 건데 
57점을 맞았더라고요 

재단에서 그래도 내용을 고려해서 
한 번 지원을 해주겠다 해서 진행이 된 거에요 

현실성이 없지 않았나 생각했는데, 
개인한테 가는 것도 아니고 
단체를 지원하는 것 

의미를 부여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이 프로그램을 마무리 짓고 평가서를 내고 하면 
이런 관계들이 중요하구나 인식 시키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아이들의 얼굴을 떠올려야 한다 

아이들은 음식을 만든 사람을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모르는 아이들에게 밥을 주는 게 아니고 

우리는 모르는 아이들에게 밥을 주는 게 아니고 
친숙한 아이들에게 밥을 가져다 주는 거고

아이들도 
모르는 사람이 가져다 주는 게 아니라
 아는 사람이 주는 

행복한 도시락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