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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행복도시락 배달하는 목사님 - 운전하며 인터뷰

이감동 2017. 11. 20. 11:21



사실 우리가 
아이들한테 배송하는 거는 
부모의 마음으로 ,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야 되는 게 맞는데 
사실 일 하다 보면 
그런 마음 없이 일 하는데 급급하게 되거든요 
그런 마음이 있다가도 
아이들이 간혹가다 보니까 
아이들끼리 노는 아이들이 있어요 
부모가 지금 안 계셔 
부모님들이 안 계신 상태에서 노는데 
도시락 오니까 아이들이 반가워서 
도시락 왔다.. 좋아하는 거에요 

그런 걸 보면 순간적으로 어떤 마음이 드냐면
 부모님의 돌봄을 받지 못해서 
도시락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많구나 
실질적으로 혜택을 못 받는 아이들이 많겠구나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저녁에 다 같이 둘러 앉아서 식사하면 
얘기도 하고, 
아이들이 자기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 
여자친구 만난 일들 그런 얘기하면서 웃거든요 

아이들이 부모님 없는 상태에서 
자기들만 동그랗게 남아서 
도시락을 기다리는 마음이 좋질 않죠 

그런 마음이 들긴해요 
도시락을 갖다 주면서 
문 앞에다 걸어주는데, 

물론 우리가 
따뜻하게 나가고, 주방장님과 여사님이 
정성스럽게 하더라도
바로 받아서 먹으면 좋은데.. 
식은 밥 먹잖아요 맛은 있어요 

부모님이 바로 해준 밥 먹지 못하니까 
안타까운 마음이 있죠 

제가 우리 아이들 이 도시락 한 번 가져다 줘 봤더니 
애들이 또 의외로 좋아해요
아이들이 24시간 편의점에서 
이 도시락 하나 4,500원 5000원 하잖아요 
그것 보다 낫잖아요 
그거는 대량생산해서 유통기간 있고 
뎁혀서 먹는 밥인데, 
오늘 한 밥 바로 먹으니까 
알잖아요 
그러니까 아이들이 좋아해요 맛도 있고 
저도 먹어보니까 
쌀도 정말 좋은 거 쓰시더라고요 




쌀이 너무 좋고 
반찬도 애들 입맛에 맞게 잘 하시더라고요 

연수동하고, 연수구 청학동 
인천을 다 하는 건 아니고 
저는 오전에 하지만, 
석식 먹는 아이들은 오후에 
배달하시는 분들이.. 

지역별로 나누기도 하고, 
저녁하고, 아침하고 구별이 되니까 

저도 일을 목회하면서 
일을 여러가지 했거든요 

말하고 현장하곤 너무 달라요 
현장을 보지 않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일어나는데, 
현장에선 말 못한 일이 일어나죠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일하지 않는 사람의 질문이 탐탁지 않을 때가 많아요 
질문도 맞는 질문을 해야 하는데, 
너무 초보적인 질문을 하니까 
그런 질문에 답한다는 것도 이상하죠 

그 사람들의 마음을 건드릴 수 있는 
질문을 해야 한다는 거죠 

저는 일하러 온 거죠 
시간제 근무 

저는 목회자니까 
그런 것들을 봤어요 
행복도시락이라는 

제가 목회자니까 
돈도 벌면서 의미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우연히 발견하게 되어서 연락해 봤더니 
도시락을 배달하는 일이다라고 하더라고요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배달한다고 하니까 

기껏해야 제가 듣기로는 
2천원, 3천원 밖에 안 되는데
이런 일 하면서 돈 많이 받는 건 기대하긴 어렵잖아요 

짧은 시간 내서 일하는 것도 있지만 
저에게 오전 시간 중요한데, 

예수님이 가지고 있는 마음을 
제가 어떻게 가지고 있겠어요 

제가 사실은 도시락을 주면서 
우리 아이들 먹는 모습을 보면서 
그 생각을 했어요 

제가 먹을 도시락을 가져다 조면 
아이들이 즐겁게 먹어요 

다른 아이들이 이렇게 즐겁게 먹겠구나.. 
생각을 해요 

여기 ymca라고 아기스포츠단 수영장 가기전에 
밥을 먹고 나가요 


배달하는 마음 

나의 발길이 
맞아요 
아이들의 배를 채운다 

저의 발걸음이 
아이들의 건강을.. 

이게 기독교적인 느낌으로 만들면
 
여기에다 성경 말씀 이런 걸 넣어 가면서 

중간 중간 기도를 하는 마음으로 간다 
이러면 종교적인  후원을 이끌어 내는 영상이 되겟죠 

저는 목회자인데
매일 아이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합니다. 

때로는 무단횡단도 하고, 
불법 주차도 하면서 
청바지를 입고서 뛰어 다녀야 합니다. 

발걸음을 재촉할 수록 
따듯한 밥이 가고 

재촉하는 발이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을 먹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서 
같이 배달할 자원봉사자가 있으면 
따뜻한 밥을 배달할 수 있을 텐데 
이러면 자원봉사 모집 이 되는 거에요 

너무 타락한 감독.. 
제가 목사님하고 발견한 건 그런 거에요 

유치원 다니는 애가 있는데, 
에가 학교를 안 가고 도시락을 기다려요 
여기 있어요 

이 아이를 보러 옵니다
정말 이 아이는 정말.. 

여섯 살, 일곱살 되는 아이인데, 
언니가 학교 갔다 오면.. 

지난 번에 와서 보니까 
애들이 자전거타고 놀고 있더라고요 

미취학이 학원이나 어린이집을 안 가고 
학교 병설 유치원을 다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