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감동이 복지관에서 사진을 찍는 이유 - 감탄하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사람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서.
옷을 예쁘게 입고,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좋아서.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고,

사진 속에 담긴 내 모습, 여럿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기념으로 삼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이 기대되어서
카메라를 들고 다가가 말을 겁니다
그러면,
"사진 찍어서 뭘해?"
"난 사진 잘 안 나와~"
"늙어서, 난 사진 안 찍은지 꽤 되었어"
피할 이유를 대거나
"찍으면 뭘해? 주지도 않는 걸" 사진 때문에 실망했던 경험과
"이번엔 주는 거지? 언제 줄건데?" 약간의 기대가 뒤섞인 대화가 오갑니다
그러면 이감동은
같이 계신 친구분들 앞에서 카메라 액정을 확대해 보여드리며 반응을 살피고
더 잘 찍어보려 하거나, 인화해서 드리면 어떠실지
반응을 살피며 너스레를 떱니다
"잘 나왔구먼~"
"난 사진이 잘 안나와~' 그래서 안 찍어"
그러면, 두분이 친한 척 해보세요~
얼마나 오래동안 알고 지내신 거에요?
삼십년? 진짜 가족이네~ 대화에 맞장구를 치면

브이자를 내밀고, 손으로 꽃받침을 하던 어르신의 모습에서 진짜 웃음이, 일상이 보이고, 관계가 드러나는 사진을 담을 수 있게 됩니다
한 번만 마주칠 거라면
즉석 카메라나, 포토 프린터로 눈 앞에서 인화해 드리면 좋지만, 시간이나 기술적 제약이 많아 어떻게 돌려드릴지 잘 생각해서 촬영해야 합니다.
자주 마주칠 수 있거나, 만날 약속을 할 수 있는 경우라면
찬찬히 사진을 들여다 보면서 인화할 사진을 골라 작은 액자에 넣어 드리면 됩니다.
커다란 화면으로 사진을 같이 보면서, 각자의 해설을 붙이기도 하면서 시끌벅적한 감상을 하면 마음에 드는 사진이 생겨납니다.

작가나 옆의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것에
'그래? 이 사진이 좋은 거야?' 반응을 살피기도 하고
본인이 원하는 사진을 콕 찍어 스마트폰에 보내달라고도 하며 카메라가 있어서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카메라 앞에서 모델이 되어 보는 즐거운 경험을 하면 이후의 시간은 다큐멘터리 촬영을 하듯 이야기가 넘처 나게 됩니다.
정수기 옆에 앉아서 친구분들과 담소를 나누다가
"이감독~ 나 머리 스타일 바꿨다"
그러면 또 사진 찍어야죠.
옆의 친구분은 네일아트 하셨네, 초록색으로..

감독에게 사진을 또 찍혀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
이것도 기념, 저것도 기념, 옷 색깔이 비슷하니 커플이라고 즉석에서 단짝으로 만들어 주며
사진을 찍고, 생생한 대화를 비디오로 촬영합니다.
오늘은 인화된 사진을 액자에 넣어 드릴 예정입니다.
한 달 정도 되었나?
기다리는 마음이 무르익은 요맘 때
내가 작품으로 나오는 사진을 옆의 사람들과 같이 보면서 '잘 나왔네~, 잘 찍었네~' 이야기를 나누고,
"내 사진은 왜 없어? 나만 쏙 빼놨네" 서운해 하시면,
지금 다시 찍어 드리면 되죠. 자 멋지게 포즈~
잘 나오게 다시 찍는 시간을 가지면 다음 만남을 기대하게 됩니다
사진을 인화해서 액자에 담아 가져가서 어르신들과 함께 보며
시끌벅적한 시간을 보내는 게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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