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영상/사회복지아카이브-역사기록

박창석선생님 인터뷰 원고

이감동 2011. 1. 3. 22:56

0515 (사회사업 공부동기 이유) 우리집이 보육원 했다. 서정리 평택..성육보육원
0535 어려서부터 고아원들이랑 같이 자랐다. 그래서 사회사업 마인드가 내 마음에 심어졌지.
0540 처음에 광주신학대 입학하고 있다가 큰집에서 사회사업 공부하라고 해서 중앙신학교를 찾게 되었지
0555 그래서 졸업하고 학교에서 조교를 한 1년 하다가 지금은 한국복지재단 옛날은 ccf를 목포에서 책임자로 한 2년 일했었지
0616 69년도 부산 수연 ~아동고 연맹 8년 근무하다가 서울 사복협의회 간부지원 채용한다고
     해서 응모하니 오라고 해서 77년 2월 올라와서 사복협의회 18년 동안 간부지원으로
     같이 일했었지
0705 94년도 2월 달에 영락교회가 운영하는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 시설 만들어 초대원장
     으로 근무하다가 8년 6개월 말에 정년퇴임하고 왔다.
0730 2002년 11월 전국 사복대회 할  때 정부에서 국민의 상 동백장 수여 받았다.
     사복협에서 추천함.
0805 (사회복지인이 가져야 할 것) 실습생 많이 지도했다. 강남대 나와서 강남대 학생만 잘해준 거 없어. 다 사랑하는 후배이니깐 성심껏 지도해 주고..
0830 근데 사회사업과 학생들은 가슴이 뜨거워야해.
     나는 그래 사회복지협회에 있을 때 서울대 출신학생들을 써봤는데 머리가 아주 예리해
0845 사회사업은 머리가 예리해서는 안돼.
0850 인간을 사랑하는 그 마음이 뜨거운 사람여야 이런데서 일하지 여러분도 알다시피 사회복지 분야가 어디 사람을 제대로 대우해줘? 그렇지? 사회복지사도 하나의 전문인이이거든? 전문인이면 예우해줘야 하잖아. 근데 그런게 없잖아. 그러니 서울대학교 출신들이 이런 필드에 몇 사람 없어
0925 나 다닐 때 10명 졸업했어.  1,2명 필드에 있었지 나머지는 다 아웃사이더에 가서 일하고 그러지.. 왜냐면  제대로 대우 안 해주니깐..
0940 그래서 나는 사회복지 공부하는 사람들이 사람을 사랑하는 뜨거운 가슴을 지녀야 이런 곳에서 일할 수 있지 아니면 어려워. 나는 지금 40년 동안 이런 분야에서 일한 거지만 내 친구들 기업체 간부, 상무, 이사, 사장 됐어. 그 사람들이랑 나랑은 게임은 안되지만
1003 그러나 나는 그런거에 대해서 한번도 후회해 본적 없어.
1010 그리고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기쁨을 누리고 만족감..
     이런 것들을 누리면서 평생을 살아왔지
1020 내가 67센데 나를 67세로 보는 사람이 없어. 지하철 경로표도 안줘.
1038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니깐 젊게 살 수 있지. 나 지금도 자원 봉사 활동해.
1048 왜냐면 이 교회가 지금 50년사 발간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
1110 자원봉사 협회에서 지방 자원봉사센터 경영지도 하는데서 2달 봉사해 주고..
     자원봉사 하니깐 얼마나 좋아
1130 내가 원로라고 해서 대접받는 게 아냐. 내 스스로 함으로써 내가 즐겁잖아.
1141 여러분들도 내가 걸어온 길이 정통 코스인지는 몰라도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어.
1200 사회사업 출신들이 딴 모임보다 더 멋있다고 이야기 듣는 모임체가 되었으면 좋겠어.
1221 여기도 마찬가지로 자기네들의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모임아냐?
1230 그러니깐 for other people 딴 사람을 위해서 하는 봉사 프로그램도 좀 해봐
1240 그럼 참여했던 사람들도 보람을 느낄 수 있지
1250  연합사업은 관심이 없어. 관심가지고 참여해라
1319 매력이 있으면 오라고 하지 않아도 제 발로 찾아오는 그런 식의 프로그램을 해라.
     그런게 중요하다.(평화의 마을-인터뷰로 안됨)
1523 대구 박헌철(애망원)그 분이 1세대다. 강원도 사복전공 안하고 목사다..
1644 (프로그램 하는 목적, 의도가 무어냐?) 1세대 선배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입니다1700 (학창시절을 어떻게 보내는 게 좋을지?) 우리 공부할 때는 내가 1965년 5월 2일에 졸업했는데 그 당시에는 텍스트북 없어. 교수님 강의 열심히 적느라 거기에 시간을 빼앗김. 지금은 책이 얼마나 많아. 행복하지..
1725 제대로 공부를 못해봤어.. 책이 있어야 공부를 하지. 교수들도 그 당시에 교수진이 부족해서 서울대 학교 하산학교수님께서 우리 로테이션하면서 강의를 했다. 교수들이 부족해서.. (뇌성마비복지회, 한국봉사회.. 열심히 일하신 분들)
1835 자연스럽게 교수님들과 돌아가면서 강의하면 학생들과도 자연스럽게 친하게 잘 모여서 열심히 토론하고 봉사하고.. 신바람나서 .. 학생수도 적어서.. 중앙신대, 이대, 서울대, 중앙대학.. 강원도 상지대(원주대), 대구(한서대), 부산대,.. 파워게임 형성
2000 (모임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갖었는지) 사회사업기독학생연합회중심으로 .. 봉사가 왜 중요하냐? 학생들 모여서 친선 체육대회하고.. 지금은 그런거 안하지?  (캠프 통해 하려고 한다.) 멋있는 프로그램 가미하면 많이 참여 할 거야. 적어도 천명이상은 모이도록 해야지..
2055 멀리 있는 사람들 부르면 힘들잖아. 인근에 있는 사람들 부르고 필드에 있는 사람도 불러서 산 증인 이야기도 듣고 서로가 일방적인 이야기 듣기보다는 대화가 될 수 있도록 질의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도록
       .. 정예화 캠프 설명 중 ..
22220 가능하다면 신신 교수들..  그런 사람들 초빙해서 들어(머리회전이 빠르잖아). 근데 그런 사람들은 잘 초청 안 해줘.. 사실 찾아보고 발굴해보면은 좋은 사람들이야.. 그런 사람들 이야기 언제 들어봐.. 그럴 때 들어봐야지.. 찾아보면 많을 거야. 사복학회 들어가 보면 젊은 사람들이야..이런 학회도 부지런히 다닌다. 필드에 있는 사람들은 학회에 잘 안 온다.
2315 (그 당시 실습 이야기 좀..) 실습 많이 했어. 그 당시에 실습 안 하면 실습 점수가 없으면 졸업을 안 시켰어. 아주 엄하게 했다. 우리는 주로 방학을 이용해서 실습을 많이 했다. 화요일날 실습 가는 팀도 있지만 대개 집중적으로 하는게 더 나아. 대학 시절 방학을 거의 실습하며 보냈다.
2350 (어떤 실습을 하셨는지?)아동복지 분야에 있었다. 그런 곳에 가서 실습했다. 외국에도 나가고.. 아동복지하면 그 당시에 ccf하고 홀트, 대한사회복지회.. 시설에서 실습을 하면 슈퍼비젼 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못 간다.
2420 내가 슈퍼비젼 해줄 때 우리는 실습 슈퍼비젼을 혹독하게 한다. 실습하는 사람이 눈물을 절절 쏟도록.. 인터뷰한 후 질문과 답변을 다시 반복함.. 실습 끝나고 갈 땐 눈물 빼게 해준 실습선생님께 방 사 가지고 오고.. 그 당시 케익은 큰 선물이었다.
2555 (옛날과 지금 실습하는 학생들 모습의 차이는?) 지금 실습하는 학생들은 실습 점수를 높게 받으려고 하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그래서 실습하러 오는 학생들에게 “여러분은 학생 신분이 아니고 준 직원의 신분으로 임하라” 아침 출근하면 아침인사도 안한다. 그러면 인사하라고 한다. 실습 잘 하면 이 다음에 직원 채용 시 실습 잘 한 아무개를 부른다.
2717 요즘 실습 학점은 몇 학점인가? (한 학기에 3학점) 우리 때는 2학년에는 필드 비지팅(현장방문)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없다. 경남대는 버스 대절하여 서울까지 온다..
2817 (필드비지가 필요한 이유?) 사회사업은 이론과 실제다. 필드는 실제에 속한다. 그래서 강조하는 거다. 가봐야 한다. 듣는 거와 보는 건 다르다 .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참 좋은 프로그램이지..
2850 (선생님께서 필드비지 하셨을 때 감동, 느낌은?) 내가 알고 있는 기관, 시설.. 직접 가서 보니깐 확실히 다르다. 현장 파악하는게 다르다. 내가 얻는 게 많다.
2923 예를 들면 시설에 입소하여 생활하는 사라들.. 상상을 해야 알지 지금 모르거든..가서보면 “아..이런 곳 이구나..”라는 느낌을 발리 캐치할 수 있거든.. 그런걸 통해서 내가 이담에 사회사업가로써 어떻게 처신해야 겠다 는걸 들을 알 수 있거든.. 그리고 대개 시설에 입소되어있는 사람들의 인권이 중요하지..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가서 보면 알 수 있거든. 입소된 사람들 보면 금방 알 수 있어. 원장님이 잘 해도 아이들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런걸 우리가 캐치해낼 수 있지.. 필드비지를 통해서..
3022 그런데 필드비짓이 경험해서 알지만 많은 곳을 가볼 수 없잖아.. 그런 타임이 있으면 좋은데.. 우린 학과에 열성을 쏟는 것 같다. 사회사업은 이론과 실제다. 교수진도 가르치는 교수들보다 현장에 경험 있는 사람이 교수를 한다면 멋있는 강의를 들을 수 있지. 강남대에는 그런 교수가 많다. 김만두교수는 사회복지 관장도 했다. 김용호 교수도 마찬가지다.
3127 하여튼 교수들은 필드 경력 있는 사람이 교수직 하기에 아주 합당해 이론만 가져오면..
3238 (학생들에게 어떤 자세와 어떤 식으로 사회사업을 할 것인지에 대해..) 여러분은 앞으로 이 사회사업이라는 큰 배를 운전 할 중요한 직분을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에 물론 사회사업학을 하기 위한 이론적인 것을 열심히 탐구하기도 하지만 우선 제가 바라는건 여러분의 가슴에 인간(클라이언트)을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이 가슴에 넘쳐야 한다. 그래야 이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일 할 수 있지 그런거 없이는 좋은 인도자(워커)가 되지 못한다. 그런거를 지니고 있는 소셜워커는 비록 이론은 미흡하나 그런 면에서는 많은 클라이언트에게로부터 사랑 받는 소셜워커가 될 것이다. 그런 사람이 되길 바래. 이게 멋있는 소셜워커야.
3400 그러니 여러분들은 그런 길을 걸어가야 하는데 나 보다 더 훌륭한 후배 소셜워커가 나와서 이런 필드에서 일하는 모습을 옆에서 우리 같은 원로 사회사업가들이 좋다는 느낌이 풍겨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주시기 바랍니다.


작성자 : 박재영 (jae024444@hanmail.net)    http://www.visualwelfare.net  
  작성일 : 2004/02/06 00:07 (2004/03/25 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