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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인 촬영시... 꼭 허락을 맡고 하자

좋은 그림이 될것 같다고 해서 무턱대고 카메라를 들이댔다간 오랜 시간동안의 라포(관계)가 더 어려워 질 수 있다. 오늘은 잠깐의 부주의로 오해를 일으킨 사고? 가 있었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모습을 나름대로 잘 찍는다고 했는데, 아뿔사.. 이분은 새로운 얼굴.. 기존에 나를 소개받거나, 영상작업에 대한 설명을 미쳐 하지 않은 회원이었던 것이다. 가능하면 편안하게 대할 수 있기 까지는 함부로 카메라를 들이대지 않는게 원칙이었는데, 커다란 소리로 '나를 지금 무시 하는 거냐고..' 밖으로 뛰쳐 나가셨다. 나는 얼른 쫓아 나가서 많이 잘못했다고 ,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를 하고, 옆에서 사정을 아는 사회복지사가 거들어 주면서 간신히 진정을 시켰다. 촬영을 거부당하는 것이 물론 힘든 일이긴 하지만, 장애인분들의 ..

청소년과 인터뷰하기

"네" "아니요" "좋아요" "그냥요" 청소년들과 인터뷰 할라면 당혹스러운건.. 짧은 대답이 나올때다 자칫 잘못하면 인터뷰가 아니라 내가 의도하는 설명에 동조하는 걸 강요하는 이상한 인터뷰가 된다. 오늘 아이터 (이대성산종합사회복지관) 컴퓨터 교육을 받는 아이들은 카메라를 피하기부터 해서 애초 인터뷰가 글렀다. 여럿이 있을 경우 한두아이가 피하기 시작하면 전염되듯 똑같이들 하기 때문에 대략적인 스케치만 했다. 사실 인터뷰 준비를 제대로 못한 내탓이기도 하고.. 그런데 옆방에서 특별? 수업을 받는 여학생이 있길래 다시 한 번 시도해 보았다. 역시나 짧은 대답 그래도 오래동안 있으면서 대화를 하다 보니 아이디어가 번뜩 떠올랐다. "영상편지 기법" 자.. 선생님께 영상편지를 쓰도록 하자.. 고마웠던거.. 바라..

2002년 12월 14일 '녹색삶을 위한 여성들의 모임' 촬영 후기

시간에 무척 쫓기며 가다.. 다행히 약속한 2시에 맞추긴 했지만, 여유있게 행사장을 둘러볼 시간을 못 가졌으니.. 앞으론 꼭 꼭 여유있게 도착할 것.. (원당에서 강북구민회관까지 대중교통으로 1시간 20분 소요됨) 예상치 못한 그림은 1. 할아버지 손님 2. 너무나 환상적인 댄스팀의 공연 'zero point' 3. '얘들아 내 말좀 들어봐' - 자원봉사 선생님들의 사랑고백? (아이 한두명씩 지목해 가며 바라는점, 칭찬들을 공개적으로 하는 시간) 4. 청소년들이 많이 있음. 5. 의식행위가 아니라, 모인 사람들간에 소박하게 발표를 하는 분위기.. 등등.. 전날 고생하면서 촬영한 내용이지만, 제대로 쓸 수 없는 영상을 밤새도록 본 덕에 오늘 행사 촬영에 특히나 더 신경을 써서 촬영했다. 편집을 해서 줄 수..

'난 일주일에 한 번씩 손주가 된다'

2002년 12월 13일 밤샘작업 이야기 작성일 : 2002/12/17 01:32 (2002/12/17 01:34) 아무 소속이 되어 있지 않은 시절, 전화해서 '내가 누구다' 라고 설명하기가 힘들었는데.. '시각장애인 자전거 타기'에 대해 물어볼때 잘 대답해 주셨던 강창훈 선생님의 연락을 받았다. 성남의 기관에서 근무중인데. 영상작업이 필요하다고.. 워낙 간절하고, 또 나도 보답할겸.. 밤샘을 작정하고 숙제를 해오는걸 조건으로 작업에 들어갔다. 테잎2개 - 120분 분량을 모두 시간대별로 기록해서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할 내용인지, 어떤 기승전결로 쓰일것인지 생각해 오라고.. 결국 정리는 해오셨지만, 테잎 상태를 보니 너무 힘든 작업물이었다. 디지털 8미리 캠코더라 우선 6mm로 옮기면서 사용할 영상을..

그림이 되는 것에 대하여...

2002년 12월 4일 일정 1. 밤샘작업 - 태화 샘솟는집 취업부의 임시취업 비디오 편집 작업 2. 11시 30분 - 홀트 계약서 작성건 및 공연촬영 3. 15시 - 용산 새캠코더 구입 4. 16시 - 태화 샘솟는집 홍보비디오 제작 모임 *** 저녁에 글을 쓰려고 앉아보면 오늘 하루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을 해야 차츰 떠오른다. 무엇이 가장 인상 깊었지 ? *** 일산홀트에 플래카드가 걸렸다. '프로야구 선수단 정기총회...어쩌구 저쩌구' 독특하게도 프로야구 선수단의 모임이 사회복지시설인 홀트에서 이뤄지는 것이 참 괜찮겠다 생각했는데, 입구부터 무슨 무슨 스포츠...각종 스포츠 취재차량이 눈에 띄인다. 강당에서 휠체어 농구 선수들과 프로야구 선수들이 농구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갑자기 마음이 급해졌다..

아마레 장은식 선생님과의 만남

한남동 그것도 단국대학교 옆에까지 가니 장은식 선생님께 연락을 안하고는 근질근질 해서 못 견딜 것 같았다. 지난번 '복지사회2000' 잡지에 기사 실린것 드릴겸 해서 잠깐 뵐려고 했는데, 아뿔사.. 선생님은 큰 맘 먹고 나오셨는지. '맥주 먹으러 가자... 내가 좋은 맥주집 알아놨다.' 단번에 내 저녁 스케쥴이 정해져 버렸다. 연애시절 이야기. 어떻게 복지기관에 연주를 다니게 되었는지.. 이것 저것.. 비밀스런 내용까지... 허물없이 이야기를 해주시는 장은식 선생님.. 매번 만날 때마다 언제나 만났던 것 처럼 대해주신다. *** 연주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원래 관심이 많았어.. 고등학교때 동아리가 '달빛회' 였는데. 고아원 같은데랑 연계해서 축제, 웅변대회 이런것도 해주고, 신문팔이 이런 애들 ..

카메라 동기 '오동영'의 고마운 충고

1. pd와 자주 만나보라 2. 카메라 워킹에 신경쓰라 3. 자기 그림을 프리뷰 하라. 4. 손목을 활용한 촬영 5. 옆으로 걷기 훈련 - 발 모양 실습. 6. 편집실을 가보자. - 다른 전문가를 많이 만날 수 있다. 7. 가편집 내용을 가지고 여러 사람들에게서 조언을 들어라 8. 줌랜즈 사용을 잘 하자. 너무 급히 움직이거나, 쓸모없는 줌은 아닌지. 9. 다른 작품들을 많이 보고 기법 연구하라. 10. 구성을 먼저 하자. 11. 오늘 촬영분의 가장 좋은 그림은 무엇인가 ? 12. 연역법, 귀납법? 앞부분에 좋은 그림을 넣고... ** 홀트 촬영분을 가지고, 오동영 동기가 편집하면서 주위 사람들로 부터 많은 것을 배웠답니다. 저녁 시간에 카메라를 들고 직접 시범을 보여 가면서 제가 모르고 있던 부분, 알..

장애아동의 작은 성공담 - 2002 아이들과미래

동부지역 특수학급 청소년 문화축제 촬영후기 **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 - 댄스스포츠 모습 장애 비장애 학생이 사교춤을 추는 모습이었는데, 인터뷰 내용으로 그 느낌을 표현할련다. "제 짝이 오늘 너무 열심히 춤을 춰서.. 눈물이 날려고 했어요." ** 깨달음 - 공연촬영은 리허설을 이용하라.. 리허설 시간에 마음껏 무대에 올라가 가까이서 촬영할 수 있으니. 반드시 공연촬영을 하려면 일찍 도착해서 촬영할것. 위 그림 - '강아지 똥' 모습.. 표정 연기가 일품. 자기는 소똥에 비해 아무 소용이 없는 것 같아 의기 소침한 거랍니다. ** 행사의 좋은 아이디어 - 1)카드섹션.. 야광스틱.. 봉사활동시간을 주는것 때문에 부득이 하게 학생들이 많이 참석하게 되었는데, 적극적인 참여자로 만들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사회복지영상 2011.01.03

중증장애인 연극수업중 인터뷰- 홀트일산복지타운 연극프로젝트 by 소풍

말을 하지 못하는 장애인이라도 , 카메라가 의견을 물으면 손짓과 표정과 눈빛으로 대답하는 것을 봅니다. 장애인 한 분 한 분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모습과 진정한 인터뷰를 해주니 정말 소중한 프로젝트였구나를 실감하게 됩니다. 장애인분들이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다양한 방법들과 기회가 많아져서 표현되지 않은 생각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만히 들으면 어떤 말을 하고 싶어 하는지 그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회복지영상 2011.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