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79

2006년 7월 25일 1세대탐방 박보희선배님

일시 : 2007년 7월 25일(화) 오전 10시 장소 : 박보희선배님 자택 정원녹음 : 최수영녹취 : 양원석 우리 바깥분이 조재경씨라고 그 양반이 한국에서 군정 때서부터 군정 때 초기 사회복지행정 사회사업시설 행정국장을 하신 분이예요. 하상락 선생님도 그렇고 김학묵 선생님도 그렇고, 그 양반들을 외국에 유학보내는 일을 그 양반이 하셨어. 그래서 그 양반이 아마 어쩌면, 운이 좋으면 12시 전에 돌아오시면은 그 분도 말씀을 좀 해 주실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분은 사회사업 졸업자는 아니고 초기 우리나라 아주 해방 후 초기 사회복지행정을 하신 분이죠. 참고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우선들 목들 축이시고, 어떻게 시작을 해야 될지 난 모르겠는데, 그저 완전히 여러분들의 편의에 따라서 나는 반응을 하면 되는 걸로..

2006년 1세대 탐방 김종길 선배님

《 김종길 선배님 》사회복지 기관은 그래도 넉넉한 기관이라고 보수를 좀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이고, 보너스가 있는 곳이고, 토요일은 노는 곳이고, 그것이 그 당시 사회사업기관으로 그것이 외국원조기관들 입니다. 60년대 내가 대학을 졸업 맞고 처음 들어온 곳도 캐나다 유니테리언 봉사회 약칭 USC에 입사하였다. 그 당시에 아침에 출근해서 커피를 마실 수 있고, 토요일 날 놀 수 있고, 1년에 한번씩 또는 두 번씩 워커힐에 가서 카바라고 해서 주한외국원조단체라는 것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일년에 한번씩 년차 모임이 있어서 그 곳에서 현재 윈첼이라고 나오는 도넛츠를 먹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원조기관에 있었기에 NMC(중앙의료원)를 통해 스칸드나비아 클럽이라고 해서 지금 지겹게 먹는 뷔페를 처음 거기에서 먹..

이용교 교수와 복지영상의 사회복지 아카이브 - 상록보육원 부청하 이사장

광주 사회복지사협회 보수교육 현장에서 강사로 만난 이용교 교수와 복지영상의 이성종 감독이 아카이브의 필요성을 느껴 진행하게 된 프로젝트입니다. 사회복지 역사를 정기적으로 기록하면서 책으로, 미디어로 만들어 보기로 한 것입니다. 지난 한국사회복지사협회 50주년 자료집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용교 교수는 편찬 위원으로, 복지영상은 간략한 영상을 만드는 역할을 맡은 적이 있어 통하게 된 것 입니다. 다섯 시간동안 아픈 기억부터 더듬어가며 귀한 이야기를 해주신 부청하 이사장님과, 자료들을 꼼꼼히 수집하고, 공부해 오신 이용교 교수님 덕분에 그냥 스쳐 지날 이야기들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총 다섯 시간을 세 편으로 나누어 업로드 합니다. 영상의 내용을 텍스트로 풀어서 자료를 보강하여 책으로 만드는 역할을 ..

안치환 을 인터뷰 하는 상상을 해봤다

안치환 을 인터뷰 하는 상상을 해봤다무슨 이야기를 하게 될까? 사회복지사대회에서 공연을 하게 될 사회복지를 공부한 가수 안치환은 어떤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하게 될까? 경기도사회복지사대회 상영할 영상을 다 만들어 놓고 나니 내 머릿속은 온통 안치환과의 대화였다.전공과 연관지어 할 이야기가 많지 않을까?노래하는 노동자로 치열하게 살아 온 안치환의 입장에선 무대 아래에 앉아 있는 수많은 사회복지사들의 모습이 어떻게 보일까?그나저나 안치환의 최신 앨범은 어떻게 되는지 알고나 가야겠다 싶어새로운 앨범의 곡을 꼼꼼히 순서대로 들어 보았다.암투병을 한 것은 얼핏 알고 있었지만, 그 고통 조차도 노래로 하는 자기 독백의 노래를 들을 땐 숙연한 마음이 들었다.'병상에 누워' 라는 곡은 병실 침대에 누워 평생을..

차창안에 몸을 숨기다.

네팔에서의 첫날 아침버스를 타고 '포카라' 라는 관광지로 왔다 8시간 중 3시간 정도는 같이 떠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가다가 다들 잠이 들 즈음엔 운전사 바로 뒷자리로 옮겨 차창너머 삶을 구경하였다. 버스가 천천히 가다 멈추면 나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사람들을 내려다보고, 눈에 띄는 장면을 손이 가는대로 카메라에 담았다 길가 수돗가에서 거품을 내며 긴 생머리를 감고 있는 사람이 젊은 여성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순간 남동생처럼 보이는 아이와 눈이 마주쳤다. 그리 유쾌하지 않은 표정을 짓는 걸 느끼고서야 나는 남의 목욕하는 걸 물끄러미 바라본 것임을 알게 되었다. 순간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창밖을 바라보는 내 모습이 줌 아웃되어 보이면서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카메라로 촬영이라도 하고 있었으면..

편한것에는 부끄러움이 담겨있다

편한것에는 부끄러움이 담겨있다 서비스 라는 이름으로 내 수고를 대신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게 하는 장치들이 가득한 것이 도시였다는 생각이 든다. 큰 산은 나의 부끄러움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준다 그런면서괜찮다고 한다 ----내 몸을 쓴다짐을 꾸리면서 포기할 것과나를 편하게 할 것 사이에서갈등을 겪다가 호텔에 남겨놓고 가지고 올라가지 못하는 짐이 꽤 된다 어제 저녁엔 남겨두기로 한 물건을오늘 아침에는 다시 만지작 거리고더이상 들어갈 것 없는 가방을 메고서도 꼭 있어야 할 것이 없는 건 아닌가 필요한 물건을 파는 상점을 찾아본다 타이어가 큰버스의 계단 몇 개 오르는 것으로출발 지점이 산에 가까워 지는 대신 우리가 지나는 길에는 엄청난 먼지가 피어오른다. 입을 가리고지나는 차량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미안한데,'이..

인사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휴양지인 포카라에서나 홀로 산책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엔 메인도로를 거닐며 건물마다 담긴 수많은 신들과, 대문의 문양들에 관심을 가지며 걸었다. "니하우, 안녕하세요? 마사지~,악기 좀 사세요~ " 혼자서 다니는 동양인이라 그런가? 눈을 맞추면 호객의 대상이 되는 게 불편해서인사를 고민하며 골목 깊이 들어갔다. 색깔이 예뻐서글씨나 그림이 다시 보고 싶을 것 같아서 보도블록 사이에 콘크리트 반죽을 붓는 작업이 색달라서나무 기둥에도 조각이 자리잡은 게 신기해서 몇 걸음 못가 뒤돌아보고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고, 고개를 들어 감탄하는 일을 반복하였다. 눈에 잘 띄는 가난에 찌든 삶 보다는 화분 하나에 꽃을 가꿔 가지런히 놓는 마음.나뭇가지에 얹혀진 솜뭉치의 따뜻한 나라 크리스마스 흔적, 백열 전구도 빨강 노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