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것에는 부끄러움이 담겨있다 서비스 라는 이름으로 내 수고를 대신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게 하는 장치들이 가득한 것이 도시였다는 생각이 든다. 큰 산은 나의 부끄러움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준다 그런면서괜찮다고 한다 ----내 몸을 쓴다짐을 꾸리면서 포기할 것과나를 편하게 할 것 사이에서갈등을 겪다가 호텔에 남겨놓고 가지고 올라가지 못하는 짐이 꽤 된다 어제 저녁엔 남겨두기로 한 물건을오늘 아침에는 다시 만지작 거리고더이상 들어갈 것 없는 가방을 메고서도 꼭 있어야 할 것이 없는 건 아닌가 필요한 물건을 파는 상점을 찾아본다 타이어가 큰버스의 계단 몇 개 오르는 것으로출발 지점이 산에 가까워 지는 대신 우리가 지나는 길에는 엄청난 먼지가 피어오른다. 입을 가리고지나는 차량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미안한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