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찍은 사진을 공짜로 현상해주는 사이트에서 현상을 했다. (구입한 책에 있는 쿠폰이니 공짜는 아니네..) 몇일을 기다려 받아보는 기분이 꽤 좋았다. 누군가에게로 받을 우편물이 있다는 것. 집에 서둘러 가고 싶고, 우편함이 아른 거리고, 거리에서 보게되는 우편배달부 아저씨의 모습이 유난히 돋 보였다. (이전에는 고지서 위주로 배달해주는 우체부 아저씨의 일이 예전같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기다림 끝에 사진을 받아서, 다시 그 사진을 기뻐할 사람들에게 우편물로 보냈다. 손으로 주소를 쓰고, 약간의 인사말을 적어주고, 그 사람이 우편물을 받아보며 기뻐할 걸 생각하니, 서둘러 보내고 싶어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오늘은 누군가 나에게 편지와, 책, 사진을 보내왔다. 보낸 이도 기분좋겠지만, 받는..